글이 쓰고 싶어졌다.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거나 쓰고 싶은 말이 있는건 아니지만, 무언가를 써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티밋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건 참 오래 전이다.
존재를 안지도 꽤 되었고, 열심히 하는 지인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시작하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자면...
나는 용기가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쓸 용기가.
나는 꽤나 솔직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고유한 감정과 느낌을 불특정 다수에게 알린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글이라는 것은 말이 아니니 이 공간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말은 와전되고 잊혀질지도 모르지만, 글이라는것은 내가 쓴 그대로 여기에 복제가 되는 것이다.
특히 스티밋은 일주일?동안의 수정시간 이후에는 더이상의 수정도 삭제도 불가능하다는 거에 내가 더 겁이 났던 것 같다.
근데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
내 생각을 불특정 다수와 나누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졌다.
아니, 사실 항상 궁금했다.
누가 봐줄지 모르겠다.
어쩌면 아무도 안봐서 나만의 일기장이 될지도 모른다.
평생 기록되는 일기장. 수정할 수도, 삭제할 수도 없는.
그래도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나 하고싶은 일을 가슴속에만 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언제까지나 상상속에서 일들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걱정하고 있을수는 없지 않나.
글을 쓰고싶어 시작했으니, 열심히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시작은 그리고 처음은 항상
설렌다.
시작은 늘 설레지요^^
히히 고마워용!!
첫 글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이번 하드포크로 일주일 뒤에도 글 수정이 가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확실히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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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