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파도를 사랑하는 방식 (The way a child loves the waves)

in #photo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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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파도는 시원하지 않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바닷물도 데워져 더운 몸을 충분히 식혀주기에는 부족하고, 게다가 물결이 밀려올때마다 까슬까슬한 모래들이 같이 밀려와 아이의 몸을 긁고 지나가버립니다. 살이 모래에 쓸려 아프기도 하지만 아이는 신경쓰지 않아요. 아이는 그저 모든 것을 걸고 자신에게 달려오는 파도를 두 팔 벌려 맞이하며 온 몸을 던져 그 속으로 뛰어들어 갑니다. 물결이 아이의 몸을 부딪히는 그 순간을, 그의 몸 구석구석을 지나가며 파도가 사라지는 그 순간을 그리고 파도가 그에게 남기는 모든 것들을 사랑할뿐이죠.

The waves are not as cool as he thought. in hot weather, seawater is also heated, which is not enough to cool the body sufficiently. and every time the tide comes in, the rough sand comes together and scratches the child's body. although the sand hurts the child's body, he doesn't care. he just throws himself and jumps into the waves, welcoming the waves with open arms. he just loves the moment when the waves came to his body and passed through every corner of his body and disappear, everything the waves leave to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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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여행 중 이신가요?
글과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더이상 여행을 계속 할수 없더라고요. ^^부족한 사진과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오셨나요? 한참 업데이트 없는 분들은 사라지던데 ㅠㅠ
어디 계시든 가끔 (좀더 자주) 사진 올려주시길~

네 돌아왔습니다. 몸이 예전같지 않은지 이상이 생겨서 무리하지 않고 돌아왔어요.^^ 이제 활동 열심히 할게요.

좋은 글과 사진 잘보았습니다~

부족한 사진과 글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