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톡의 독수리전망대는 규모가 정말 작다. 그냥 둥근 시멘트로 된 부분이 있고, 여기서 서서 사진을 찍거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그리고 양쪽으로는 전망대를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둥그렇게 설치되어 있다. 시멘트로 된 부분 뒤쪽으로는 동상이 세워져있다. 두명이 함께 십자가를 들고있는 형상이고, 동상 뒤에도 하얀색 구조물이 있는데 이 구조물 위에도 역시 십자가가 설치되어있다. 이 동상을 둘러싼 기둥에 반가운 것들이 있었다.
바로 남산타워의 자물쇠와 같은 사랑의 징표들이었다. 좀 다른 점이라면 자물쇠가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니라 굵직굵직하니 정말로 절대 안풀릴 것 같은 자물쇠다. 그래서 우리나라만큼 막 낭만이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아직 자물쇠를 달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자물쇠를 달아놓는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녹슨 자물쇠가 많아서 더 멋있었던 것 같다.
이 곳도 우리나라 남산타워만큼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 같았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도 않고, 전망대 주변에 넓직하게 차를 세워놓을 곳도 많아서 추운 바라 바람을 피해 차에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 현지 러시아 연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곳은 블라디보스톡 어느 곳보다도 남자 친구가 생각나는 곳이었다.
와..정말 열쇠들이 투박하네요..ㅎㅎ 여성분이셨군요^^
정말 한번 연결되면 떨어질 수 없겠군요. ㅎ
왠지 굵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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