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나 제주에서나 회사에서 회식을 하면 열곳 중 아홉곳 정도는 꼭 가족들과 함께 다시 가곤 합니다.
우선 회식이라는 곳은 추천해주는 동료가 있고, 이 말은 적어도 검증된 곳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의미겠죠.
오늘 소개하는 곳도 직장동료들과 함께 회식으로 다녀온 곳입니다.
럭키상회 라는 곳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음식점보다는 식료품이나 잡화 같은 것을 취급하는 곳 처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곳은... 음... 정말 잡화점처럼 여러가지를 팔긴 하네요. ㅎ
회도 팔구요, 파스타도 팔구요. 치킨 같은 튀김 요리도 팝니다.
물론 술도 팔지요.
회식으로 왔을 때도 술이 빠지진 않았으니깐요.
하지만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술보다 식사하시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이곳을 찾은 이유 중에 하나는 회식으로 와봤던 곳이기도 했지만,
먹고 싶었던 메뉴가 모두 달랐었거든요.
우선 첫째가 먹고 싶어했던 회를 주문했습니다.
주로 광어나 방어, 연어만 먹어봤던 아이들이었는데 모듬회에 나왔던 참돔, 참다랑어, 도다리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ㅎ
초밥을 먹자고 했던 둘째를 위해서는 셀프초밥 재료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파스타를 먹고 싶어했던 아내를 위해서 명란크림파스타도 주문했습니다.
회가 아니라 파스타 맛집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밥이 먹고 싶었고, 명란 속젓밥을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것처럼 명란속젓밥을 잘 비벼서, 김과 회를 한점 올려 먹어보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분명 저희 가족은... 외식을 했는데요. 기분은 회식을 한 기분이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