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야님... 스팀잇에서 프로 무용수셨던 분을 만나뵙게 되다니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워요! 혹시어떤걸 전공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블로그 구경하다가 지난 달 포스팅에서 발레리나 그림을 그리신 걸 보긴 했는데 혹시 발레가 아니라 현대나 한국무용이신데 제가 괜히 지레짐작해서 실례를 범할까 두려워서요....^^:;; 저는 노쇠한(?) 나이에 발레를 처음 시작해서 인생취미로 이어가고 있는 어른이입니다 ㅎㅎㅎ 발레선생님들 앞에서는 꼬꼬마 어린이들보다 더 답답한 학생이겠지만요 ㅎㅎㅎ 어느 무용단에 계셨는지까지 여쭙는건 초면에 너무 실례겠지요..ㅎㅎㅎ 시립무용단이라고 하시니 광주시립발레단이랑 서울시무용단(발레단은 아니지만요) 정도가 일단 떠오르는데 당연히 대답해주지 않으셔도 되어요! 제가 지금 전공하신 프로무용수님 블로그를 알게 되어서 넘나 흥분 상태라 완전 아무말 대잔치인 것 같아서요! ㅎㅎㅎㅎㅎ 제가 제 스팀잇 블로그에 주로 성인 취미발레에 관한 글들을 적고 있는데 아마 희야님이 보시기엔 같잖은(?) 부분들이 엄청 많을테지만..ㅠ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혹시라도 전공자의 관점에서 첨언해주실 것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코멘트 주시면 저로선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ㅎㅎㅎ 그런데 무용 전공하신 분이 그림도 이렇게 잘 그리셔도 되는 건가요...? 이건 너무 반칙 아닌가요..! ㅎㅎㅎㅎㅎㅎ
히야님 그럼 늦었는데 안녕히 주무시고 종종 뵈어요!
감사합니다^ㅡ^*
헉!!! 원더리나님 같잖은(?) 표현이 옳바르지 않네요 ㅠㅠ절대 그렇지 않지요!!!
요즘 세상에 전공자 비공자의 구분자체가 의미없는 시대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면 전공자보다 더 프로급으로 잘할수 있는게 요즘 세상입니다!!
요즘 취미발레가 엄청 붐인거 같던데 한예종 분들이 가르치시더군요 >_<
원더리나님 포스팅 언뜻봐도 엄청난 정성과 애정이 뜸뿍 담겨져 있는거 누가봐도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포스팅을 제 아무리 유니버셜발레단이라도 함부로 말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건강상의 문제로 무용을 그만뒀기때문에 지금은 프로무용수가 아닙니다. ㅠㅠ
그래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 그림을 그릴때 무용을 사랑하는 마음처럼 애정을 다해 그림을 그립니다. 원더리나님이 지금 무용을 사랑하는 마음처럼요^^ 그런데 그림전공하시는분이 이런제게 같잖은 그림이라 평하지는 않겠지요?;;; 부디 그런 그런마음 가지시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제 그냥 일반인입니다;; 전 원더리나님 그 열정이 너무 너무 예뻐보이고 멋집니다! ! !!
기회되시면 공연도 참가 해보고 하시면 너무 좋은 기회가 될꺼에요^^전 발레는 부전공이었고 전공은 한국무용입니다^^ 저도 요즘 발레가 다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발레 그림도 그려보고 했네요^^ 앞으로도 발레그림은 자주 그릴꺼 같아요^^ 무용을 사랑하는 사람끼리 앞으로 자주 뵈어요^^
아아아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한국무용을 전공하셨군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발레선생님께서 한국무용에 대해 얼마나 어려운 춤인지, 그리고 나이 드신 선생님들의 춤사위에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제게 여러번 말씀해주셔서 한국무용도 언젠가는 배워보고 싶은 춤입니다! 재작년에 순수한국무용은 아니지만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퓨전(?) 같았던 시간의 나이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엄청 충격적이었거든요.. 제가 무용알못이라 말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몰입해서 숨도 못 쉬고 봤던 기억이 있어요. 특히 김미애 무용수님한테 거의 압도당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서울시무용단에선 발레와 한국무용 퓨전 작품도 내놓더군요... 백조의 호수를 한국무용 버전으로 바꾸어서 올린 것을 예술채널 중계를 통해서 봤는데 굉장히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순수한국무용 전공자로서 이런 퓨전(?) 작품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 마치 클래식 음악계에서 크로스오버에 관해서 의견이 갈리 듯 모든 한국무용 전공자분들이 이런 퓨전(?)같은 작품을 다들 좋아하시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ㅎㅎ
히야님 건강상의 이유로 춤을 그만두셔야 했다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부디 지금은 완전히 건강해지셨기를.. 그렇지만 이제 그냥 일반인이시라는 말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ㅎㅎㅎㅎㅎ 무용 전공하신 분들은 아무리 오래 쉬셔도 절대 일반인은 아니시던걸요! ㅎㅎㅎ 비전공자라도 '전공자보다 더 프로급으로 잘할수 있는게 요즘 세상'이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도 적어도 무용분야에 있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어요! ㅎㅎㅎ 아무리 열심히 하고 좋아하더라도 어찌 성인이 되어 다 굳은 몸으로 시작해서, 그것도 생업에 종사하며 남는 시간에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십몇년을 전공생으로 살면서 프로가 된 분들처럼 할 수가 있겠어요 ㅎㅎ 그럴 수도 없고 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노력은 꽁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전공자분들이 그렇게 오랜 시간 갈고 닦으며 흘린 땀방울의 결실은 결코 일반인들이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흉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도 이 마음만 앞서는 서툰 어른이의 열정을 좋게 기특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근데 히야님은 그림 실력도 프로같으신 걸요! 그림 쪽 전공하셨다고 말씀하셨어도 다들 당연히 그러셨나보다 하셨을 것 같아요. 히야님께서 그림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셔서 더 그런가봐요. 그림들에 따뜻함이 스며있는 것 같아서 히야님 그림들이 너무 좋네요. 스팀잇 시작한 지 한달 정도 된 것 같은데 왜 이제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요.
초면에 자꾸 이렇게 장문으로 댓글테러 해서 죄송해요.... 왜 이렇게 할 말이 많죠 ㅎㅎㅎㅎ대댓글은 안 달아주셔도 괜찮습니다! 히야님 다음번 포스팅에서 또 뵐게요!
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