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선수의 경기.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후 각종 기사에서 '실패'라는 단어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단어 앞에 3연패라는 말이 있으니, 팩트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꼭 '실패'라는 단어를 써야만 했는지 의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 내용까지 읽지 않고 헤드라인 만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실패'라는 단어 하나때문에 이상화 선수의 노력과 업적이 평가절하 되는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값진 은메달로 4번째 올림픽 출전의 감동 스토리를 선사해준 빙상황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하나 더.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은 '소녀'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는 윤성빈 선수에게 '소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습
부정적인 의미에서 실패라는 것보다 아쉬움의 의미에서 실패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도자료를 봤을 때는 '올림픽 3연속 메달'이라는 내용을 헤드라인으로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