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 웨딩과 음악(Royal Wedding and Music)
May 24, 2018by 김용규(YongGyu Gregory Kim)
차례(Contents)
프롤로그
해리와 메간
로얄웨딩의 음악
로얄웨딩 2018 음악의 특징
에필로그
해리왕자와 메간의 로얄웨딩 2018 (자료: BBC - http://www.bbc.com/news/in-pictures-44179982)
프롤로그
온 세계의 눈이 격변의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는 2018년의 봄이다.
이 역사적인 봄에 우리의 시선을 끄는 또하나의 이벤트는 지난 5월 19일 있었던 영국 왕실의 해리왕자(Prince Harry)와 메간 마클(Meghan Markle)의 로얄 웨딩이었다.
영국 해리왕자와 미국 배우 마클의 결혼식이 2018년 5월 19일 영국 윈저궁의 성죠지 채플 (st. George Chaple)에서 열렸다
이번 해리왕자와 메간의 결혼식은 1981년 찰스 황태자와 다이아나의 결혼식, 2011년 4월 29일 윌리엄 영국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에 이은 영국 황실의 7년만의 빅 이벤트이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결혼식에 10만 인파가 윈저궁에 모일것으로 예상했다. 하객으로 1200명이 초청되었고 470억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1조 4000억원 가치의 경제 창출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로얄 웨딩에는 통상적으로 화려한 드레스와 만찬, 마차와 의장대를 동원한 최고의 의전들이 펼쳐지는데 이런 의전의 핵심 요소 중의 하나는 역시 음악이다. 바그너가 ‘음악은 모든것을 완성한다’고 말한바 있듯이 음악은 인간사의 중요 행사에 빠뜨릴 수 없는 핵심 요소이다.
TV를 통해 생중계된 화면을 통해서 결혼식 당시의 음악이 상당히 인상깊었으리라 생각되는데, 이글에서는 이번 영국 왕실의 결혼식에 사용된 음악을 살펴보고자 한다.
해리와 메간(Prince Harry and Meghan Markle)
해리왕자(Prince Harry, Duke of Sussex)는 1984년생 으로 영국 왕위서열 6번째 왕자이다. 13세때의 다이아나(Diana, Princess of Wales,1961-1997) 왕세자비의 타계로 큰 정신적 충격을 겪었다.
이후 정서적으로 크게 힘든 청소년 시절을 보내다 샌드 허스트 육군사관학교(Royal Military Academy Sandhurst)를 졸업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전선 군인생활을 하며 점차 정상적인 젊은이로 거듭났다. 특히 10년 군생활 동안 최고의 아파치헬기 조종사가 되면서 그의 정서적 어려움은 상당한 자신감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이 아파치 헬기 조종사 과정은 항상 형 윌리엄 왕자(Prince William, Duke of Cambridge, 1982~)에 가려 2 등 컴플렉스가 있었던 그에게 최초로 1등으로의 자신감을 갖게된 계기였다고 BBC는 전한다.
2015년 전역후, 장애 군인 후원단체인 인빅투스 게임(Invictus Games)을 창립하고 후원하는것을 비롯하여 아프리카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어머니 다이아나의 정신을 실천하며 자아를 찾았다고 한다. 메간 마콜과의 인연도 이런 봉사활동을 통한 어머니의 모습을 찾는 과정에서 이어졌다고 알려졌다.
메간 마클(Meghan Markle, Duchess of Sussex, 1981~)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태생 헐리우드 배우이다. 미국명문대 노스웨스턴(North Western) 대학에서 연극학과 국제학을 공부하였다. 졸업 후 헐리우드로 진출하여 미국 법률 드라마 ‘SUITS’ 출연하여 명성을 얻었다.(자료: Wikipedia)
해리와 메간 (자료: https://www.glamour.com/story/how-to-watch-2018-royal-wedding)
로얄웨딩의 음악(Music in Royal wedding)
전통적으로 영국 로얄웨딩에는 주로 영국 작곡가들의 음악이 사용된다.
이번 웨딩에서는 엘가(Elgar), 본 윌리암스(Vaughan Williams), 피터 워락(Peter Warlock, 1894 - 1930) 등 영국 작곡가들의 음악이 사용되었고 헨델, 바흐(Bach)의 음악은 의전과 미사 전례를 위해 예외없이 사용되었다.
연주는 크리스토퍼 워렌 그린(Christopher Warren Green)이 지휘하는 앙상블 오케스트라가 담당하였다.
지휘 크리스토퍼 워렌 그린(Christopher Warren Green)(자료: https://www.harrisonparrott.com/news/2018-05-11/christopher-warren-green-to-conduct-at-the-wedding-of-prince-harry)
결혼식 전(Before the service)
- 엘가(Elgar) -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현을위한 세레나데 1악장(Serenade for Strings), 샹송 드 마틴(Chanson de Matin)
- 본 윌리암스(Vaughan Williams) - 그린슬리브스 환상곡(Fantasia on Greensleeves)
- 워락(Warlock) - 카프리올 모음곡(Capriol Suite, movements) 2, 3, 5악장
카프리올 모음곡은 워락이 1926년 작곡한 댄스 모음곡이다. 원래는 피아노 듀엣 작품이었으나 후에 워락이 스트링 버젼과 오케스트라 버젼으로 편곡하였다. (자료: 위키피디아) - 홀스트(Holst)- 성 폴(바울) 모음곡(St Paul’s Suite) 4악장
(홀스트(Gustav Theodore Holst,1874 – 1934): 영국 작곡가로 '행성(The Planets)'으로 유명하다. - 하웰스(Howells) - 시편(Psalm)-프렐류드 세트(Prelude Set) 1번, No. 2
- 바흐(Bach) - 프렐류드와 푸가 G 장조(Prelude and Fugue in G Major), BWV 541 등이 연주 되었다.
바흐를 제외하면 모도 영국 작곡가의 작품들이 선정되었다.
여왕 입장(The entrance of the Queen)
- 브라스 팡파레와 영국 국가(God Save the King)가 연주 되었다.
(자료: 유튜브)
The National Anthem - God Save the Queen
The National Service of Thanksgiving to Celebrate The Diamond Jubilee Of Her Majesty The Queen St Paul's Cathedral, Tuesday 5th June 2012 The combined Ch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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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입장(The entrance of the Bride)
- 헨델(Handel) - 신성한 빛의 영원한 원천(Eternal Source of Light Divine)
헨델이 1713년 앤 여왕(Queen Anne)의 생일을 기념하여 작곡한곡으로 원제목은 앤 여왕의 생일을 위한 송가(‘Ode for the birthday of Queen Anne’) 이다. 이 미려하고 기품있는곡은 이번 결혼식 음악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 소프라노 솔로와 트럼펫 솔로가 부가되어 기품있는 음악으로 신부 메간의 성 죠지 채플 복도 입장때 첫곡으로 연주되어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소프라노 엘린 토마스(Elin Manahan Thomas), 트럼펫은 데이비드 블랙캐더(David Blackadder)가 연주 하였다.
다음 영상을 참고하라.
Entrada da noiva Meghan Markle - Casamento Real - Eternal Source of Light Divine - Handel
Casamento do Príncipe Harry com Meghan Markle Entrada da Noiva - Música: Eternal Source of Light Divine - H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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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송가(작시: 얀 스트루터(Jan Struther)-모든 희망없는자들의 주님(Lord Of All Hopefulness)
예식에 참석한 모든 회중들이 함께부른 성가로 얀 스트루터가 작시하였다. 얀 스트루터(Jan Struther, 1901 – 1953)는 영국 여류 작가로 미시즈 미니버(Mrs. Miniver) 라는 그녀의 소설명 캐릭터로 잘 알려져 있다. 참고로 '미시즈 미니버'는 1942년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1902 – 1981)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 탈리스(Tallis) - 만일 나를 사랑한다면(If Ye Love Me)
탈리스(Thomas Tallis, 1505 – 1585)의 모텟 작품이다. 탈리스는 르네상스 시대 영국을 대표하는작곡가로 화려한 다성음악을 추구했던 작곡가이다. 그의 작품은 한때 40성부를 가진 작품도 있었다.(자료: 클릭, 클래식, 김용규 저, 동서음악사, 2017, p.88~90) 이 작품은 호모포니적 작품으로 4성 모텟이다.
성혼 서약(Signing of the register)
첼로 독주- 세쿠 칸네 메이슨(Sheku Kanneh-Mason)
성혼 서약 의식후에 올해 19세로 영국음악의 신동으로 알려진 첼리스트 세쿠 칸네 메이슨의 독주가 앙상블의 반주로 있었다.
파라다이스(Paradis) - 시칠리안느(Sicilienne)
마리아 테레지아 파라다이스는 오스트리아 작곡가로 어렸을때 실명한 작곡가이다. 시칠리안느는 첼리스트들이 애호하는 작품으로 파라다이스의 대표작품이다.포레(Fauré) -꿈을 꾼 후에(Après un rêve)
포레의 꿈을꾼 후에는 가장 낭만적인 선율의 음악으로 여겨진다. 결혼식에 자주 사용되는 작품이다.슈베르트(Schubert)- 아베마리아(Ave Maria)
(자료: 유튜브)
슈베르트의 가장 아름다운 선율중의 하나인 아베마리아가 첼로로 연주되었다.
Royal Wedding Sheku Kanneh Mason Virtuoso Cello
As the newly married couple retired to sign the register books, the audience was presented with a treat. Actually 3 treats from the prodigiously talented 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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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 앤 스톨러(Leiber & Stoller)-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카렌 깁슨과 킹덤콰이어(Performed by Karen Gibson and The Kingdom Choir)연주
이번 결혼식 음악중 가장 색다른 부분은 카렌 깁슨과 킹덤콰이어의 ‘Stand by Me’ 연주 였다. 카렌 깁슨은 가장 재즈와 흑인 영가 창법이 혼합된 미국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불과 몇십년 전만해도 영국 왕실에서 볼 수 없을것 같은 이색적인 형태의 미국 음악이 이제는 별 무리 없이 예식에 포함 되었다. 이 부분을 포함한것은 당연히 미국인 신부 매건 마콜을 배려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스탠 바이 미'는 미국 작사가 리버 제리(Jerome Leiber)와 작곡가 마이크 스톨러(Mike Stoller)의 공동 작품으로 벤 이 킹이 노래한 음악이다. 곡의 2절 3재줄 가사는 시편 46편에서 가져왔다.(자료: 위키피디아)
다음 영상을 참고하라.
'Stand by Me' performed by Karen Gibson and The Kingdom Choir - The Royal Wedding - BBC
Get all of The Royal Wedding on BBC iPlayer: https://bbc.in/2rXb8ln Highlights from the #RoyalWedding. Hundreds of guests watched the couple exchange vows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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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터(Rutter) - 주님은 당신을 축복하시고 지켜주신다(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존 루터(John Rutter, 1945~)는 영국 작곡가이다. 작곡가, 지휘자, 편곡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한다. 그의 음악은 주로 합창음악이다. (자료: 클래식 FM, 영국-http://www.classicfm.com/composers/rutter/)
다음 영상을 참고하라.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 Westminster Abbey Choir
The choir of Westminster Abbey sing John Rutter's wonderful The Lord Bless You And Keep You during a service to celebrate the 60th wedding anniversary of 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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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휴즈/윌리엄 윌리엄스-나를 인도하소서, 오 위대한 구세주(John Hughes / William Williams - Guide Me O, Thou Great Redeemer)
영국 왕실 예식에 빠지지 않는 영국 웨일즈 성가이다. 도약 없는 친숙한 멜로디의 작품이다. 2011년 윌리암과 케이트 미들턴 결혼식때에도 사용되었다.(자료: 클래식 fm, 영국)
죤 휴즈(John Hughes,1873-1932)는 영국 웨일즈의 작곡가로 많은 성가를 작곡 하였다. 윌리암 윌리암스(William Williams Pantycelyn, 1717 - 1791)는 영국 웨일즈의 작가로 많은 성가(찬송가)를 남겼다.(자료: 위키피디아)
다음 영상을 참고하라.
John Hughes - Guide me, O thou great Redeemer
The National Service of Thanksgiving to Celebrate The Diamond Jubilee Of Her Majesty The Queen St Paul's Cathedral, Tuesday 5th June 2012 The combined Cho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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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 행진(During the procession)
- 보이스(William Boyce, 1711 - 1779)의 교향곡 1번 B플랫, 알레그로(Boyce - Symphony no. 1 in B-flat – Allegro)
보이스는 영국 작곡가, 오르가니스트로 왕실음악의 대가이다.
다음 영상을 참고하라.
(자료: 유튜브)Boyce: Symphony No.1 in B flat Major - 1. Allegro
Provided to YouTube by Universal Music Group Boyce: Symphony No.1 in B flat Major - 1. Allegro · Members Of The BBC National Orchestra Of Wales · Members O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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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타 제임스(Etta James) - 아멘/ 나의 작은 이 빛(Amen/This little light of mine)
카렌 깁슨과 킹덤콰이어 연주
미국 가스펠 송이다. 이 행사의 미국적 영향을 보여주는 선곡이다.
에타 제임스(Etta James, 1938 – 2012)는 미국 가수이다. R&B, 소울, 락앤롤, 재즈, 가스펠 등 여러 장르 음악을 연주 하였다.
에타 제임스(Etta James) (자료: https://www.rollingstone.com/music/news/etta-james-looks-back-19971113)
로얄웨딩 2018 음악의 특징
이번 로얄 웨딩에 사용된 음악들은 영국 왕실에서 즐겨 사용하는 팡파레, 국가 등과 헨델, 탈리스 , 루터 등 영국 작곡가 들의 음악을 비롯하여 바흐, 포레 등 기존에 일반에까지 많이 알려진 명곡들과 영국 교회의 전통적인 성가(찬송가)등이 적절히 배합되어 사용되었다. 이번 결혼식 음악중 가장 색다른 부분은 카렌 깁슨과 킹덤콰이어의 ‘Stand by Me’ 연주 와 에타 제임스(Etta James)의 ‘아멘/ 나의 작은 이 빛(Amen/This little light of mine)’ 이었다. 카렌 깁슨은 재즈와 흑인 영가 창법이 혼합된 가장 미국적인 연주를 선보였으며 에타 제임스의 곡은 완전히 미국적인 가스펠 송이었다.
불과 몇 십년 전만 하더라도 영국에서 왕실에서 절대 볼 수 없을것 같은 지극히 미국적인 형태의 음악이 이제는 별 무리 없이 포함 되었다. 이런 음악들을 포함한것은 당연히 미국인 신부 매건 마클을 배려한 선택이었을 것이지만 확실히 영국 왕실도 세상의 흐름을 수용했다는 인상이다.
에필로그
영국은 고전 낭만 시대에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처럼 음악의 중심에 서지는 못했지만 서양음악 역사를 통해 서유럽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들을 해왔다. 중세시대 화성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영국은 포부르동(파버든(Farbuden) 이라는 대륙 6도 화음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서양화성이 발달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이 과정에서 던스터블 등 의 작곡가가 크게 영향을미쳤다.(자료: 클릭, 클래식, 김용규 저, 동서음악사, 2017, p.47)
르네상스시대에는 탈리스(Thomas Tallis, 1505 – 1585), 바로크 시대의 헨리 퍼셀(Henry Purcell, 1659 -1695),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 -1759), 등이 영국 음악을 이끌었고 고전시대 이후에도 존 필드(John Field, 1782 -1837), 엘가(Edward Elgar,1857 - 1934), 20세기에는 홀스트(Gustav Holst,1874 - 1934), 브리튼(Benjamin Britten, 1913 - 1976)등이 주요 역할을 하였다. 현대에는 전통의 나라이면서 최신 미디어 아트와 컴퓨터음악 등이 매우 발달해 있다.
연주자로는 아드리안 볼트((Adrian Boult,1889 - 1983) 등 대지휘자가 배출 되었고 20세기에는 사이먼 래틀(Simon Rattle | Simon Denis Rattle,1955~), 토마스 아데스(Thomas Ades, 1971~ ,작곡가, 피아니스트) 등을 배출하여 세계 음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세기중반까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대 제국의 힘을 가졌던 영국, 지금은 그 힘의 자리를 미국을 비롯한 전후 강대국에 내어준 입장이다. 또한 그들의 찬란했던 문명과와 함께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도 함께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 제국주의의 공과에 대한 찬반은 역사의 몫으로 남겨 놓거나 그것을 받아 들이는 개인의 몫으로 남겨야 하겠지만 이런 빅 이벤트를 통해 영국의 전통 문화의 일부를 엿 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참고자료
BBC 뉴스: http://www.bbc.com/news
구글: https://www.google.com
클래식fm, 영국: https://amp.classicfm.com/events/royal-wedding/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Main_Page
유튜브: https://www.youtube.com
글래머: https://www.glamour.com/
롤링 스톤즈: https://www.rollingstone.com/
해리슨 패롯: https://www.harrisonparrott.com
클릭, 클래식: 김용규 저, 동서음악사, 2017
김용규( YongGyu Gregory Kim): 작곡가, 미디어 아티스트-http://gregorikim.blog.me/109557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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