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반이 지나갔네요. 다들 푹 쉬셨나요? 아니면 오늘도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셨나요?
저는 오늘도(이제보니 날짜가 바뀌긴 했군요) 놀다 보니 시간이 늦어져 지하철 막차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막차 시간에는 여유를 두긴 했는데 놓치면 새삼 아찔하긴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올린 하우머치가 떠올라 오늘도 비슷한 질문을 올려 보고자 합니다.
당신은 자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음 날 특별한 일정은 없으나, 막차를 놓치고 나면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 혹은 버스 막차를 놓쳤다면 어느 정도의 비용 손실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꿔 말하면 막차를 타고 집에 가는 것과 아슬아슬하게 놓쳐 외지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것에 어느 정도 금액의 차이가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숙박비+외지에서 숙박하는 것에 대한 피로도+다음날 다시 집에 돌아가야하는 시간 및 피로도를 다 고려해서 5~10만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를 보낸다면, 그게 진짜 여행일 수 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선 꽤 낭비네요. 피로에 휴식도 필요한데,,,,,
아무리 여행이라지만 제 생각엔 10만원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여행처럼 어딘가 마음 먹고 떠난 게 아닌, 불의의 사고로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원해서 남아있는 게 아니니까요. 시간 낭비 그 자체긴 하죠..
10만원 정도가 딱 맞는 가격 아닐까 싶네요 저도!
으...이런날은 상상도 하기싫네요.
본인의 실수이기에 감당해야 될 부분이기도 하구요.
10만원은 족히 넘게 손해를 보는게 아닌가 싶네요. 얼마라고 환산하기는 참어렵네요.
물질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손해라 질문을 올려보았습니다ㅎㅎ
적지 않은 손해라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ㅠㅠ
맞습니다.. 그 시간적 손해가 꽤나 커서.. 물론 여유가 있는상황이라면 그 또한 재미있을지도 ㅎ
일을 시작하면서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종점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막차면 무조건 타라.
의례 집을 가기 위해 타는 막차가 아닌 내 인생에 찾아온 막차의 가치는 돈으로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기회는 평생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주어진다 하더라도 주어졌다는 사실을 많은 시간이 지나서 알게 됩니다. 내 인생에 기회가 주어졌다는 알았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차면 어떻고 종점이 어디인지 모르면 어떻습니까. 종점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막차는 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으.. 예상치 못한 외박은 어려워요. 화장, 옷, 머리 등등 신경 쓸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죠. 타지에서 하루 보내는 것도 안전도 문제가 있습니다..ㅠㅠ 저는 20만원이라고 볼래요. 그만큼 막차 놓쳐서 외지에서 하루 보내는게 너무 싫어요.
하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외지에서 밤을 보냈을 때 아침에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군요ㅠㅠ
잠도 자야 하니까 10만원? ㅋㅋㅋ
단순히 숙박비뿐 아니라 글에서 적었듯 이런 저런 비용이 있으니까요ㅎㅎ
택시비 정도의 비용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집에 가야 한다면... ^^
앗 저는 당연히 밖에서 밤을 보낸다고 생각했는데 택시를 타고 집에 갈 수도 있군요ㅋㅋ
택시비가 워낙에 비싸다보니 막차가 끊겼을 때 택시를 타고 집에 갈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