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한 작가라서 국내에서도 많이 팔렸지요. 이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한 부자 남자가 있습니다. 미혼이고 억만장자지만 교통사고로 하반신인가가 마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남자는 성격이 괴팍해졌지요. 도우미를 구하는데 잘 구해지지 않습니다. 남자 성격이 더러워서. 한 여자가 있습니다. 대가족인데 가족 중에 일할 사람인 이 여자 한 명 뿐입니다. 혼자서 대여섯 사람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요. 이 여자가 도우미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둘은 티격태격 하다가 사랑을 하죠. 남자는 존엄사를 준비중이었습니다. 여자는 말리지만 남자는 계획했던대로 존엄사를 실행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여자에게 많은 유산을 남겨두고. 저는 이 소설을 보며 화가 났습니다. 왜 죽지? 돈도 많고 평생 놀고먹을 수 있는데, 다리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엔 굶주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 책은 독서모임 책이었는데요, 저 외의 사람들은 그 남자의 죽음이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세상은 이렇게 변해하고 있나 봅니다. 존엄사가 아름다운 세상. ㅠㅠ
저도 그 남자가 이해가 되지는 않는데요.
물론 제가 그 입장이 되지 못해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또한 그 남자의 고통이 그 남자에게는 최악의 고통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도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의미있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충분이 있어보이는데 말이죠...
아직 젊은 나이인데,,, 앞으로 뭘 해도 될 텐데. 너무너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