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여름만 되면 논란이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신탕으로 널리 알려진 개고기가 바로 그것이죠. 지난 6월 몇몇 국회의원들이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개고기 식용 찬성 측은 선사시대 때부터 개고기를 먹어온 우리 민족의 식문화를 야만적인 행위로 보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며, ‘문화 사대주의’ 정신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개와 인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근거로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것도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애초에 반려견과 식용견은 본래 다른 품종이며, 다른 목적으로 사육되기 때문에 개고기 식용을 합법화 함으로써 식용견에 대한 사육, 유통, 소비의 과정이 비로소 투명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개고기 식용 반대 측 입장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1,000만 시대에 개를 식용 대상으로 삼을 순 없다고 합니다. 사람과 개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가족과 다름없는 개를 식용 대상으로 삼을 순 없다는 입장이죠.
게다가 개고기 식용을 합법화 한다면 이는 ‘동물의 생명권’에 반하며, 개를 대량으로 집단 사육하게 될 것이고 결국 동물 복지의 악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합니다.
‘개를 가축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주장에 일관성이 있으려면 모든 동물을 먹지 말자고 주장해야 한다’는 양 측의 입장은 도저히 화합할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여러분들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자유로운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며 예전에 골든리트리버, 진돗개 등을 키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켓까지 들고가서 '개고기를 금지하자'라는 사람들에 동조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개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 시위 후에 회식으로 삼겹살, 한우 등을 먹으러 가는 행태를 보면 참으로 답답합니다. 본인들의 입으로 들어가는 육고기의 대상도 비좁은 환경에서 자라고 결국 도축된 짐승일텐데 말이죠. 어설픈 문화 사대주의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네요.
다른 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단어를 꼭 쓰고 싶네요...
개공감.^^
저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고기 먹는 사람들을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뭐 저도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맞지 않아서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먹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사이코 패스일까요?
재미있는 주제네요.
저도 모르고 개고기를 먹어본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반감을 많이 느끼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개고기를 잘 안먹는 사람들에게서 이유를 찾아보자면 사람과 제일 가까운 동물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것도 참 웃깁니다. 소나 돼지, 닭 을 먹는거에는 크게 반감을 못느끼면서 개고기에는 그렇게 반응을 할까요? 베지테리언일까요..ㅋㅋ
또 하나 웃긴건 고양이도 가까운 동물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안먹죠. 그런데 베트남사람들은 고양이를 흔하게 먹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를 먹지말자는 주장은 못 본 것 같죠?
이러한 주장은 생각보다 타당성이 없고 일관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요.
저는 개를 키우긴 하지만 개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정서적 유대감을 이유로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금지는 ... 글쎄요
그렇게 치면 돼지나 소, 닭같은 경우는 어떻게해야할까요? 같은 동물인데 이건 이중잣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식용 개를 기르고 도축하기까지의 과정에는 제도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다른 가축업들에 비해 상당히 비체계적이고 야만적인 업장들이 많다고 들어서 말이지요. 그리고 제도적 정비를 통해 글쓴이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보다 사육, 유통, 소비의 과정을 투명하게 할 필요도 있구요.
개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동물도 마찬가지이고 굳이 불법화, 합법화를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멸종위기의 동물이라서 보호가 필요한 경우라면 모를까 개의 경우에는 먹기 싫으면 안 먹으면 되고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될 것 같네요. 다만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는 윤리적으로 사육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돼지는 되고 개는 안 된다는 개념부터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돼지는 되고 사람은 당연히 안 되겠지요. 사람이 사람을 먹는 건 미친짓이니까요. 그럼 개는? 개는 가축입니다. 그리고 반려견이기도 하지요. 개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식용 개는 식용을 하고, 반려견은 함께 살다가 죽으면 묻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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