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동감합니다. 저는 90년대 중반 특목고 나왔습니다. 다들 비슷했겠죠.
한가지 더 추가할 내용은, 물론 조민씨가 그리고 그 가족이 잘했다는 건 아니고요, 한 때 인턴/논문 스펙 부풀리기가 과외받듯 자연스러운 시기가 있었죠. 한영외고 정도면 인턴 경력을 쌓도록 학교에서 조직적인 도움을 줬을 겁니다. 각 부모들을 반 의무적으로 모아서 전략을 짠다든가 하는...
이게 참.. 그런거죠. 위장전입 같은거요. 당시에는 다들 별 생각없이 했는 데 지나고 보니 이거때문에 흠이 잡히고...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라고 할까요. 앞으로는 이런 일 없어야죠.
제가 고등학생 때는 대입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어서 스펙관리를 미친듯이 할 필요는 없었죠. 서울대 준비하는 친구들이냐 스펙관리를 했지만(인턴 논문 수준은 아니고 내신관리나 경시대회 등) 아무리 선발고등학교라고 해도 서울대 가는 애는 반에서 한두명 많아야 서너명이었거든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다같이 명문대가자’란 분위기가 커서 모의고사 보고 나면 서로서로 모르는 문제 알려주는 분위기가 있었죠. 다음편은 그걸 주제로 좀 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