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락음악에 심취했던 20대 초반에 미스터 빅의 기타리스트였던 Paul Gilbert를 좋아하게 됐고 Alligator farm이라는 앨범을 자주 들었는데, 그중에서 6 billion people이라는 노래를 자주 흥얼흥얼 했다. 가사가 전세계 60억명의 사람이 있는데 그중에 사랑에 빠진건 첫번째 그레이스캘리의 흑백사진이었고 두번째는 너였어 라는 내용이었는데 그때는 그게 어찌나 낭만적으로 들렸는지..참고로 2001년 앨범이고 내가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2002년 군대에서였다.
16년이 흘러 19년 기준 세계 인구는 77억명을 돌파했다. 지구의 총면적은 5.1억 km2이고 그중 육지는 30% 로 1.4억 Km2, 그중 북극, 남극, 사막 등의 불모지를 제외하면 그나마 인간이 거주 가능한 공간은 1억Km2이다. 현재 77억명의 인구를 감안한다면 최소 1km2당 77명이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의학의 발달로 인한 인구증가속도를 감안하면 전세계 인구는 2050년 92억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고, 거주가능 공간은 환경오염와 온난화 때문에 점차 감소하게 될 것이다. 지구가 인간에게 매우 좁아지게 된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일자리는 줄어들고 나같은 잉여인력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는데 사실 돈도 돈인데 삶의 질은 계속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복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나 이는 한 국가가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민간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레이플레이어원 이라는 영화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은 VR을 통해 네트워크에서 생활을 하고 돈을 번다. 우리도 이렇게 인위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상화폐를 통해 사람들의 기본소득을 보장해 줄 수 없을까?
예전에 네버다이라는 국내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가 있었다. VR게임을 통해 사람들이 게임만 하더라도 기본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고 용두를 보여줬지만 나온 게임이 아주 가관 이었다. 사미 였다.
이러한 비즈니스에서 블록체인이 필수적인가를 논하기 전에 이게 가능할 것인가? 아니 이런 소셜 게임을 만드는 사람은 땅파서 장사하나? ...맞다 땅파서 장사를 하게 되는 거지만 초기 진입자로서의 혜택과 게임플랫폼 자체의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 앞서 썼던 글들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사용자가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그 네트워크의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위의 그림은 Met Clafe's Law를 도식화 한 것이고 일전에 말했던 박완x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벨류에이션 관련 글을 참고 했다.
이와 가장 유사한 프로젝트가 있었으니 세컨드 라이프다. 이번생은 망했으니 다음생을 미리 즐겨 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프로젝...뻥이다..해당 게임은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시, 1992>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소셜 게임으로 런칭한 2003년 이후 2008을 기점으로 주춤하기 시작했는데 일각에서 말하는 시대를 너무 앞서 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PC 이후 모바일 디바이스가 주요 플랫폼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따라가지 못한것이 가능 큰 요인이 아닐까 판단한다. 어쨌든 최근에도 게임내 사막에 집을 지어 놓았던 한국 분이 옆에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한화로 약 2,000만원을 벌었다는 얘기도 들려오는 것을 보니 돌아가고는 있는 듯 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우리가 이렇게 원화를 채굴하기 위해 일을 하고, 조금 더 벌기 위해 트레이딩을 하고, 아끼고 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고민해 보면 자원이 한정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원이 무한정 있다면 아무 갈등이 없어지게 된다. 우리가 가상의 세계를 네트워크 상에 만들 수 있다면 이게 가능해질 수 있지 않을까? 비록 '네버다이'는 우리에게 특히 나에게...내돈~!!! 실망을 안겨 주었지만 지구를 위해 인류릉 위해 언젠가는 비슷한게 나오지 않을까? 나와야지 뭐...90억명 이라는데...
스판 후원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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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