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이상용 제3권. 매 권마다 나의 머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하나는 꼭 나온다. 오늘은 주인공 이상용 선수가 아닌 그의 동료의 대사에서 통찰을 건졌다.
상대팀에게 역전패를 당할 위기의 8회말 수비상황에서 마무리 이상용 투수는 코치의 허락도 없이 내야수들에게 과감하고 위험한 시프트를 지시한다.(경기후 코치에게 강력한 싸닥션과 무릎까임을 당한다 ㅠㅠ 불쌍한 이상용)
작전은 완벽히 성공, 승리에 팀동료들은 환호하면서도 이상용의 과감한 작전에 의문을 품는다. 기가막히게 상대공격을 예측해낸 근거가 궁금하다.
"8회말 수비 말인데...그건 런앤히트가 없다는 가정하에만 성립되는 수비였잖아? 어떻게 런앤히트가 없다고 확신한거지?"
"대단한건 없습니다. 선데빌스는 맞출 줄 아는 타자가 많이 있어 직선타가 잘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런앤히트가 많이 걸리는 팀은 아닙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선데빌스는 주초 블레이져스전에서 런앤히트를 걸었다가 더블아웃을 당했습니다. 그게 벌써 올 시즌 세번째 런앤히트 실패였죠. 전 그저 노가다로 체크해둔 이전 기록들로 판단했을뿐 통찰력을 발휘한건 아닙니다."
"하...그게 대단한 거고, 그게 통찰력이다. 디테일은 끝없이 반복되는 단순 노동 속에서 나온다는걸 사람들은 흔히 깨닫지 못하지."
맞다. 나도 단순 노동, 반복의 힘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루함과 실증에 지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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