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주고 받고 할 자원과 이익이 부합될 때 제휴가 일어납니다. 혹은 당장의 이익이 가시화되지 않더라도 경쟁자대비 선점을 위해 손을 잡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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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티브마켓이 확실한 학교/정부/계열 등은 공공부문 IT 기업의 수주와 일정규모의 매출을 올리는데 가장 확실한 카드로 많이 쓰입니다. 때로는 직계 재단의 자본, 정부 유력 관계자의 권력, 그룹 승계구도를 위한 용도 등.
그만큼 일단 도입이 되면 비록 수익률은 낮더라도 일정규모의 캐파를 충족시키면서 다른 사업을 하기위한 이력 포트폴리오로 유용합니다. 암호화폐/블록체인의 실사용 도입단계에서도 이는 적용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 학교
대학교 학생들의 신분증 발급에 하나은행과 고려대가 협약을 맺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합니다. 하나은행 블록체인 플랫폼 원큐렛저로 학적사항및 외부 기관 데이터 확인/공유를 원활히/신뢰성 있게 한다는 구상.
금융권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테스트 마켓으로 먼저 학교를 활용하고, 하나은행 예금/대출/연계 기업들로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는 사항. 더불어 각종 개인카드 등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확대될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이어, 아이콘루프는 포항공대의 학/석/박사 졸업생들의 졸업 학위발급에 블록체인 서비스 브루프를 적용 위변조의 가능성을 줄이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포항공대는 최초로 블록체인과 학위를 연결시킨 국내대학 타이틀.
이러한 증명서의 발급은 작년 인턴증 도장사태로 떠들썩했던 조국사태와 오버랩되며, 향후 대학을 넘어 구인/구직 시장의 이력증명과 신원인증까지 크게 확대될 예정입니다.
아이콘은 , 국내 3대 DID(Decentralized Identifiers) 연합(①SKT/삼성전자 참여 이니셜DID, ②아이콘루프/삼성SDS 참여 MY-ID얼라이언스, ③금융결제원/라온시큐어 참여 DID얼라이언스) 중 한자리를 당당히 주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시리즈 A 100억원 투자유치, 최근에는 채용 컴퍼니-사람인 HR과 블록체인 기반 인사채용 제휴을 맺는 등 블록체인 신분증 시장 선점과 실사용 히스토리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 정부
세수확보에 혈안이 되어 거래소/개인에게 다방면의 세제안 마련에 여념이 없는 정부도 일단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과 관련기술 발주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2020 블록체인 통합설명회에서 청사진 제시.
과기부/인터넷진흥원/정보통신산업 진흥원 등이 함께 2020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70억원 10개 과제를 선정하였고 , 민간주도 프로젝트에 자유주제로 3개팀 48억원, 블록체인 컨설팅 전문기업 육성 등 총 340억원 지원.
전반적으로 행정 기반이 되는 플랫폼 구축 및 DID 관련 프로젝트들이 포함되며, 드물게 전기차 관리 등 산업 시스템도 더해져 있습니다.
사실, 학교와 정부의 프로젝트에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는 근저에는 각기 비용 절감과 세수확보를 위한 인프라 마련이라는 다른 목적이 블록체인을 타고 흐를 수 있습니다.
여전히 블록체인은 양성하고 암호화폐는 제재한다는 로드맵 실행단에서 상충되는 모순이 드러날 여지가 큰 아쉬움이 남는 계획들이지만, 기술의 활용과 시장선점의 경쟁은 DID를 기점으로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 글쓰기 플랫폼의 경쟁력과 포지셔닝
사실, 글쓰기 채굴업과 수익배분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범위를 한정한다면, 기존의 그리고 새로운 블록체인/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스팀은 고기술장벽의 영역이 아닙니다.
람다 256 플랫폼도 비용 이슈가 있지만 유사 커뮤니티 구축과 토큰 발행 기능제공. 대기업입장에서는 기존 시장의 잠식을 허하면서까지(구체적으로 블로그/카페/광고/검색 등) 확장의 동기가 애매한 상태의 영역일 뿐.
관건은 막대한 자본과 유저층/테스트마켓을 이미 모은 기업과 자본/정책의 방향성 키를 잡은 정부 관계자들의 입맛에 맞는 조건이 충족되어, 커뮤니티와 암호화폐의 연계를 수면위로 드러내는 순간이 올 때,
단출히 글쓰기와 모으고 나누고 발행하는 SMT 기능으로 방어가 될만큼 스팀의 소셜영역이 강력한지에 대한 냉철한 성찰. 블록체인 기술하에 대규모 광고/개발을 집행할 자본/유저를 지닌 구경제권과는 붙어본 적도 없습니다.
DID가 익명성을 앗아가도 그이상 베너핏을 기업/플랫폼이 제공한다면, 유저들은 기꺼이 이를 채택한 커뮤니티를 선택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스팀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검열과 익명성의 마지막 자유지대로 포지셔닝된 커뮤니티가 되려면 ①자유의 기치에 걸맞게 다운보팅을 없애야 할 것이고 (돈도 안되고 정보도 미흡하면 이마저 약한 무기겠지만)
디파이와 게임 등이 만개/융합된 비즈니스의 발원지로 포지셔닝하려면, ②스마트 컨트랙트는 물론 차별화된 기능들을 추가해야 할 것입니다.
만일, 혼자 힘으로 이를 이뤄낼 재간도/의지도 없이 감나무 밑에서 시장가격만 바라봐야하는 수동적인 흐름이 이어진다면, ③적극적으로 외부제휴를 찾아나서고 자발적인 태스크포스 구축의 변혁이 필요할 것입니다.
학교와 정부 그리고 계열사의 테스트 마켓을 거쳐 실제 돈이 되는 비즈니스 영역으로 블록체인과 연계된 대기업들의 착수가 서서히 그러나 강력히 태동할 때,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그동안 빚좋게 고생만한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고 고유의 영역을 무사히 발전시켜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seraphim502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tipu curate
Upvoted 👌 (Mana: 10/25 - need recharge?)
Thank you~ 감사합니다.
블록체인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으니 왠지 좋네요 ^^
네.. 앞으로 더 빨리 그리고 널리 쓰여지겠지요.. ^^
냉정한 성찰과 아울러 생존을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콘은 국내 퍼블릭체인의 마지막 자존심을 잘 지켜주고 있네요.^^
네. 스팀생태계 안/밖의 시선과 가격 기대가 여전히 크게 다르다는 느낌을 종종 받고 있습니다. 모쪼록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발전적인 부문에 쏟아내어, 글쓰기외 실생활과 연계되는 부분이 스팀에서도 나와주기를 바랍니다.
알찬 소식에 정독하고 갑니다!
어느새 블록체인 기술에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었네요^^
부족한 글에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활용 되겠지만, 실제 승자는 유저접근성과 발주처, 발현시간의 자본을 지닌 새로운 곳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Hi @lovelyyeon.s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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