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투자][BTC] # 가치 : 비트코인 고평가/저평가에 대한 펀더멘탈 지표가 있을까? 온체인거래량과 NVT Ratio 그리고 균형감각

in #sct6 years ago (edited)

현재.png

안녕하세요~ @lovelyyeon입니다.

덕후가 간다를 시작한 이후로

BTC의 공급수요요인 그리고
금과 법정화폐의 대체체로서의 잠재가치 등,
거시적인 지표를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좀더 시장과 밀접할 수 있는
비트코인 고평가/저평가에 대한
지표를 찾아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늘 그랬듯
항상 주제를 선정하고 나면
국내외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봅니다.

그리고 투자 글의 든든한 지주인
남치니가 분석해서 알려주면

제가 다시 이해하고 묻고 설명하고
뭐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 주제인 비트코인의
고평가/저평가 자료를 찾아보면

많은 분석 글의 출처에
Willy Woo의 Woobull.com이 있었습니다.
(Data는 blockchain.com이 많았구요.)

이는 비트코인의 가치 평가 방법을
논리적으로 설명가능하게 수치화해서

시장에 활용법을 제시했고
그에 기반한 시장 전망의 적중률이
높았기
때문인 듯합니다.


1. 온체인 거래량과 NVT Ratio

블록체인 네트워크안에서 발생한
암호화폐 거래량을 온체인 거래량이라 합니다.
(업비트나 바이낸스 거래소의 거래량과는 다릅니다.)

비트코인 가치의 근원을
가치저장지급결제라고 가정할 때,

이를 위한 트랜잭션들이 실제로
네트워크 상에서 얼마나 발생
하고 있는가!

를 그 비트코인의 가치라고 상정하고,
시장의 가격과 비교하는 컨셉입니다.

Willy Woo자신이 2017년에 쓴 원글에서
Bitcoin의 P/E Ratio 같은 겁니다~

라고 압축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In traditional stock markets, price-earnings ratio (PE Ratio) has been a long standing tool for valuing companies. It’s simply the ratio of a company’s share price to its equivalent earnings per share. A high ratio describes either over valuation or a company in high growth.

What would be the equivalent in Bitcoin-land? We have a price per token, but it’s not a company so there are no earnings to do a ratio. However since Bitcoin at its essence is a payments and store of value network, we can look to the money flowing through its network as a proxy to "company earnings”.

주식에서
PER 는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입니다.

BTC에서
NVT(Networt Value to Transacion) 는

Market Cap/Daily Transactions
= (유통 코인수 * 코인가격)/(USD,일일 온체인 거래량) 입니다.

결국, 온체인 상에서의 거래
기업으로 치자면, 매출과 순익에 연결된다는 개념입니다.
(거래소의 마진 청산을 위한 투기적인 거래량을 배제한다는 뜻이구요)

2019년 6월 BTC와 NVT Ratio

Transactionvalue.png

자료: woobull.com

노란선이 Network Value(미국말이라 헷갈릴수 있는데 그냥 마켓캡입니다.),
회색이 일일 온체인 거래량의 가치입니다.

둘의 방향성은 상당부분 일치하기에
온체인 거래량이 BTC의 실질 가치의 핵심이자,
BTC 가격 방향성의 설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라는 해석도 됩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냥 가격이 올라서
체인상에서도 거래가 활발해진 거 아니야?!" 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제가 그랬습니다.)

여기서 NVT Ratio의 진가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가격이 올라도 체인상에서 USD환산 온체인 실질 거래량이 많다면
NVT Ratio는 가격이 상승한 것만큼 급격히 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업순익이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PER가 높지
않아, 높은가격이 인정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즉, 가치저장과 지급결제용으로 사용될수 있는
BTC의 사용이 늘어나, 트랙잭션이 증가하면, 가격이 급등하더라도
상승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반대로, 가격이 올랐는데 온체인 거래량 없이
투기적인 요인으로 오르고 있다면, 버블일 가능성이 높다~
라고 해석했습니다.

듣고나면 간단한 건데, 저는 처음에
제법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분석을 찾으면
상당수가 트레이딩뷰의 그래프 분석
위아래위위아래 얘기가 많았는데,

이건 좀더 거시적인 분석과 연결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REASON.png
자료: woobull.com

위의 노란색은 BTC의 시총이고
아래 갈색선은 NVT Ratio입니다.

이는 우불씨가 원글을 쓸때
NVT Ratio 활용법으로 설명한건데요

2014년 BTC가 급등했을 때, NVT Ratio 역시
일정 기준선을 넘어 급등했습니다.

즉, 가격의 상승을 정당화 할수 있는
온체인 거래량의 증가 없이
지표도 급등했기에

80% 이상의 큰 하락이 (정당화 되며) 왔다는 의미입니다.
(하락은 NVT일정범위에 들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반면, 이후 2016년 전고점의 가격을
넘어서며 가격 상승이 일어났지만

이때는 온체인거래량이 증가해서
가격상승 만큼 NVT ratio가 범위를 넘어서서
크게 치솟지 않았기에

견조한 조정을 거치면서 BTC 가격을
상승
시키는, Bull장이 정당화 될수 있다는 해석이였습니다.

우불씨는 이어서 2017년 가격이 급등했다
조정이 왔을때도 NVT Ratio가 견조해서
상승장이 이어질거라 봤고,

2018년에 하락세가 이어질때는
오히려 2019년 중반까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피기도 했습니다.

상당부분 논리성과 적중률을 보이며포브스에 글이 실리고
트위터에서 핵인싸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표는 "Crypto P/E Ratio"라는 별칭도 얻었습니다.)

NVT Ratio의 현재 시점 수치는
우불씨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모습은 어떨까요?

2. 비판과 균형감각

2019년 6월 BTC와 NVT Ratio

현재.png
자료: woobull.com

2019년 6월 현재
위의 지표를 활용해서 분석해보면,

NVT Ratio가 급격한 고점은 아니지만, 가격 상승과 함께 올라가는 중이기에, 현재의 일부 가격 조정시점에서 온체인 거래량이 받쳐주며 상승세를 유지할지 체크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상승을 끝낼 버블의 징조는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재밌는 건 현재에 쌍소?(우+불ㅋ)닷컴에 가보면
처음 지표가 소개되었던 2017년과는 약간의
변화
가 있습니다.

기간을 일일이 아닌
14일 혹은 200일 등으로 변형을 준 건데요.

이건, 그가 글을 연재한 후,드미트리라는 분이
좀더 시장설명력이 높은 개선과 비판을 했는데
이걸 서슴없이 받아들여서입니다.

그리고 그 개선을 권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링크까지 걸어뒀더군요.
뭔가 쫌 그냥 학구적인 분위기랑은 다르게, 실용적? 암튼 색달랐습니다.

사실 온체인 거래량과 NVT한계점에 대해서도 글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전체 거래량만 봐서 활성유저수 와 어드레스에 대한 반영이 미흡하다는 것과, 온체인내 거래량도 성격자체아직은 가치저장과 결제를 반영하기는 미흡하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렇지만, 덕후가 간다로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1년 앞둔 반감기에 a. 재무적 금과 불안정 화폐에 대한 대체수요 및 b. 기존 기업들의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활용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큰 추세가 있기에, 그것이 반영된 온체인거래량을 활용한 분석의 기본컨셉은 저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건 우불씨는 가격에 대한 지표도 함께 보는데요,
2019년 5월13일 트위터에는 10년간의 가격 변화를 볼때 200일 이동평균선의 설명력이 가장 높았다면서 99%상승장이다 라는 트윗도 했었습니다.(지금까진 맞췄네요.)

진짜인가? 너무 궁금해서
남치니 도움으로
저도 한번 살펴봤습니다.
(자신감의 근거가 궁금했거든요)

[BTC와 200일 이동평균선, 일봉(로그)]

소200.png
자료: tradingview

결과적으로는 일봉기준, 200일선 돌파후
상당기간 추세적인 상승을 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세계에 성배는 없다며
어떻게 보면 짧은 기간(10년인데?)과
돌파횟수(9번)로 모집단의 통계가 부족할 수도 있다며

남치니는 무조건 믿는건
경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과최적화? 위험이 있다면서요.)

다만, 우불씨는 상당히 유연한 사람인 것 같다고
펀더멘탈적인 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함께 보고,

본인이 연구한 NVT Ratio 원칙은 고수하되,
설득력 있는 개선은 서슴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이
오히려 믿음이 간다면서

모든 글들을 탐독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냥 요점만 들으려구요. ㅋㅋ)
CVDD등 재밌는게 많다던데, 기회가 되면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심지어 쌍소팀이 최근에는 헤지펀드도 출범한 것 같네요.
회사 이름이 좀 색달랐어요.

펀드.png

Adaptive Capital 적응형 자본?
다양한 데이터로 분석은 하고 참조는 하되
시장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겠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음.. 이 분들도 역시나 얼마든지 틀릴 수 있고
손실을 볼 수도 있겠지만

본인만의 원칙을 철저히 세워서
때로는 자신있게, 때로는 유유히 투자하는
균형감각을 배워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비트코인의 펀더멘탈 분석법이 있을까로 시작해서
균형감각까지 왔는데요..

기존 비트코인의 공급과 수요, 그리고
잠재시장과 펀더멘탈 지표도 살펴보니
큰 그림이 잡힐듯 말듯도 하면서 재밌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셨기를..^^;)

여전히 미흡한 내용이기에
편히 의견 주시면 좋습니다요~

다음에도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lovelyyeon이였습니다.

이만 총총..

뿅!

^_^


[@lovelyyeon, 덕후의 투자, The Investment of Dukhoo]

공급:BTC 발행량과 반감기
활용: Dapp과 사용자 구성 및 추이
수요:글로벌큰손과 스벅호갱
비트200.jpg
dapp200.jpg
수요200.jpg
가치 : 금과 화폐의 대체재
가치 : 온체인거래량과 NVT Ratio
gold200.jpg
nvt200.jpg

Sort:  

정성 포스팅 잘 봤습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부족한 내용인데, 감사합니다~
힘찬 하루되세요~^^

굉장히 좋은 내용이네요. 감사합니다.

에구 부족한데..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한 목요일 되세요~^^;

와우~ 완전 전문가셨군요~

온체인 거래량?? 이게 핵심이었군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럴리가요.. 남치니가 상당부분 진행하고,
저는, 듣고 묻고 이해하고 또 묻고 이런 거였어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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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양질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계속 남친에게 묻고 ...그리고 계속 글 올려주세요.^^;
코인 투자에 큰 힘이 됩니다.
훌륭한 남친 잘 챙겨주시고 좋은 사랑하세요..^^

아 부족한 글인데,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자주얘기하고 티격태격도 하고 그럽니다. ㅎ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즐거운 저녁되세요~^^

clayop님이 추천해주셔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비록 제가 잘 알거나 관심있는 분야는 아니지만(아마도 아직은 비트코인같은 크립토의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자체가 너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습니다ㅠㅠ) 이런 분석, 방법론들이 많이 나와야 자연스럽게 더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용도 꼼꼼하게 해주셔서 해당 글도 한번 잘 읽어봐야겠네요. 전문적이고도 정성스러운 포스팅 감사합니다.

미흡한 글인데 말씀 감사합니다.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 학계나 산업계에서 다양한 시도가 있던데, 원글이 이론과 실전에서 설명이 되면서도 성과가 좋은 듯하여 살펴보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6월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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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