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투자

in #self7 years ago (edited)

지난 한해는 주식시장도 24% 올랐고, 가상화폐란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상식적으로 가능하지도 않은 리턴을 안겨주었단 한해 였습니다.
그러면서 머리속은 온통 돈 생각과 이 만큼만 더 오르면.....이거 이것을 할 수 있다 할 것 이다 란 생각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미국에 젤 처음에 왔을때 였습니다.
제가 교회 전도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전 제가 왜 죄인인지 모르겠다고....왜 우리보러 죄인이라고 성경은 가르치나요?
선악과를 아담 이란 조상이 따 먹었다고 해서 왜..우리가 죄인이 되어야 하나요?

전도사님께서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너가 ABC 라는 사람을 살인했다. 그러면 넌 ABC 에게 잘못했니?

네, 전 ABC 에게 잘못했죠.

그럼 ABC 부모님껜 잘못했니?

네, ABC 부모님께도 죽을죄를 지었죠.

넌, 그분들께 직접적으로 잘못한게 없지만 그분들 맘을 아프게 했으니 잘못했지.

네, 잘못했죠.

너가 하나님께 직접적인 잘못을 하지 않았어도 만약에 하나님이란 분이 너를 사랑하시고, 너가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면 그것도 잘못하는 거가 될 수 있겠네?

그래서 전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그럴수도 있는거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그 전도사님은 계속 말씀을 이어 가시면서 본인은 부모님이 미국에 와서 고생하는데 자기 자신이 노력도 해보지도 않고 공부를 하지 않는건 부모님께 잘못하는 거라 생각하셨다 했고요. 노력을 했는데 좋은 대학을 못가거나 공부를 못하는건 괜찮아도 부모님이 원하시는데 노력 조차 해보지도 않는건 그것은 잘못하는거 같았다 라는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오늘 생각이 나네요.

지난 한해 뭘 사도 오르느 한해였죠.
아마존을 사도 오르고. Nvidia 를 사도 상식에 맞지 않게 오르고. 가상화폐는 두 말 할것도 없고요.

그로 인해서.....내가 내 자신 커리어나 다른 부분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소홀히 하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투자는 개런티가 없죠.
하지만 본인 자신에게 투자를 하면 그것은 개런티로 나의 몸 값이 올라가는데요.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 액셀, 파워포인트 자격증을 따던지, 퀵북 학원을 가서 공부를 하던지, 은행에서 일하시면 공증 자격을 따서 이력서에 하나라도 더 채워 넣던지...HR 에서 일한다면 HR 쪽 분야에서 자격증을 따던지....Project management class 를 들어서 Project management 자격증을 따던지....방법은 아주 아주 많습니다.
우리가 안 할 뿐이죠.
주식시장이나 코인시장은 우리가 control 할 수 없지만, 우리의 연봉은 개개인의 노력으로 가능하죠.
어느것이 더 우선순위가 되야하는건 사실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물론 투자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버렸고 해야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미쳐서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지 마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투자 공부하는거 좋고요. 경제 기본지식 얻을려는거 좋아요.
투자하기 전에 해당분야에 대해서 공부해 보는거 너무나도 좋죠.
4차 산업혁명이다 해서 블락체인 공부해 보고 리서치 해보는것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돈에 환장해서 매일 하루에 3시간씩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매일 3시간씩 1년을 투자한다면 전문직 라이센스는 아니더라도 뭐라도 큰 발전을 이룰수 있는 시간인데 라는 생각이 오늘 운전하면서 머리속에서 맴도네요.

22년전 미국에 처음왔을때 했던 전도사님 말씀처럼 내가 잘 되기를 우리 부모님이 너무나도 간절히 바라고 계시는데, 내가 내 자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나는 부모님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잘못하고 있는게 되겠구나 란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제 어머니는 지금은 없어졌지만 타운안에 있던 일식집에서 튀김을 하셨습니다.
일식집은 점심 장사 끝나고 한 3시간 정도 시간당 페이를 안 주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을 집으로 보냅니다.
점심장사 끝나고 코리아 타운 길에서 엉엉 울면서 집으로 걸어 오는 엄마 얼굴을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왜 그러냐고 물으니깐 같이 일하는 여자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한다고...식당 여자들이 보통 힘든게 아니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른 식당에서는 손을 비어서 emergency 에 갔던적도 있으셨고, 또 타운내에 유명한 술집에선 주방일이 너무 힘들어서 다리가 아파서 기브스 하는 장비로 다리를 고정하고 일을 하셨던 적도 있었다는걸 오늘 갑자기 기억들이 새록 새록 떠 오르네요. 22년전 전도사님 말씀과 함께.

혹시라도 커리에 때문에 고민하시거나 미래 때문에 답답한 어린/젊은분들 중에서...이렇게는 답이 안보인다 해서 투자를 하실려는 분에게 전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지금부터 본인 커리에 위해서 시간을 더 투자하세요.
노력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Education 의 노력의 열매을 믿으세요.
관련분야 에서 뭐라도 하나 더 공부하시고 자격증이라도 알아보시던지 아니면 준비를 한번 시작해 보세요.

어차피 시간은 흘러 갑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되기를 바라시는 부모님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자 라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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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옳은 글, 도움 글, 마음도 함께 따뜻해지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자되기님도 힘들고 지칠 때 있을텐데...
맘 속으로나마 님을 위해 기도 드릴게요.
화이팅!! 입니다.^^

물질적인일들로 안정이 안되고 초조했던 얼마동안의 제모습을 돌아보게됩니다
제아이들에게 목표를 갖고 노력해야할 이유를 떳떳히 조언해주기위해 제가먼저 그러한 삶을 먼저 실천해야겠어요
좋은글들로 귀한시간 나눠주심 감사드리며 3대를 넘어서 큰복 받으시길 기원드려요

소중하고 의미있는 글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이를 낳으며 그만 두었던 직종으로 다시 이직할 수 없을 것 같아 다른 전문직종을 알아보던 참 이였습니다. 물론 자격증이 필요하더라구요. 마음먹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항상 본인의 마음을 열어 솔직하고 진실된 글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부자님께서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이 다 잘 풀리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해요^^

여러분들과 같은 생각들을 저도 최근에 많이 하면서 지냈어요. 제가 별 노력없이 얻어진 금전적 결과인데, 많진 않지만, 벌써 일하기가 싫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는 아이들한테 스스로 땀흘려 일한 댓가가 제일 소중한거라고 말해온 터라 느껴지는게 있더라구요. 기본에 충실하되 가끔 자신의 방향이 잘 가고 있는지 되돌아볼때 자신을 바로 세울수 있는거 같아요.부자되기님이 적당한 시간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는 제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려구요. 지금이라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최소한 경제적으로라도 아이들 걱정시켜주고 싶지않아서요. 저희 부모님이 본인 입을거 먹을꺼 아껴가며 학비 대주시고..지금도 생활비 한번 달라고 손내미신적 없으시고요.저희 건강만 바라시죠. 저도 똑같이 제 부모님이 해주셨던대로 제 애들에게도 최소한 그렇게 하고 싶네요..
솔찍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한동안 돈에 미쳐서 살았던것 같아요. 사실 제가 많은 돈을 번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작년에 꽤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돈을 벌게 되고 세상이 떠들썩해졌죠.
그 후론 왠지 마음이 좀 달라지더라구요. 직장에서도 모든 사람이 맘에 들수는 없는건데, 이거 하나만 터지면 여기서 탈출할수 있단 생각을 하면서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어요. 심지어는 직장에서 리뷰 받아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거 하나만 터지면 다 해결된다고도 생각했었죠. 실제의 나는 여기서 살고 있는데 말이죠, 예전과 다를게 없는데요. 다시한번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부자되기님이 금수저가 아니셔서 더 공감되는 메시지들을 주실수 있었나 봅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들 계속 볼수 있길 바랍니다.

최소한의 노력도 안하고 내 자신이 불쌍타 했던 저가 마구마구 부끄러워 집니다. 부모님께 죄송한건 없지만 (사춘기전부터 떨어져 살아그런지 애뜻한게 없네요) 내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참 마음이 따뜻해져 옵니다.
자꾸만 커져가는욕심과 현실속에서 무엇하나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것이 나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만감이 교차하는 글이에요.
제가 살아 갈 날은 30년 남았는데 아직도 따야 할 자격증이 있긴 하네요.
감사해요. 여러모로 저의 멘토 이십니다.
혹시 스터디그룹있으시면 꼭 참가 시켜주세요.
행복하세요.

부자되기님, 님은 인생에 성공하셨네요. 어머니가 힘드시게 키우신 보람이 있으시겠어요. 축복합니다.~~

부자되기님! 항상 글 감사하며 보고있어요.
올해 주식시장에 관한 뭔가 의미심장한 글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