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와 가장 사이가 좋다가도
제일 나빠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림이나 작품에 색칠할 때입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은 만들기를 좋아하다 보니 선생님의 색칠하라는 말은 곧 만들기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습니다.
저희 반에는 항상 그림일기를 가져오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림일기라고 해서 일상의 일 뿐만 아니라 꿈 속의 일,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그려서 가져옵니다. 다만 색칠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괴물들을 만약 색칠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짜증나서 그리기를 싫어하게 될 것입니다.
일단 눈과 비늘은 굉장히 작습니다. 저것을 일일이 다른 색으로 칠해야 한다면 작은 아이의 손으로는 굉장히 피곤할 것입니다.
색칠하면 정말 좋겠지만 저 또한 어릴 적 색칠하면서 그림을 망쳐본 적이 많았기에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이럴 때, 만약 컴퓨터가 대신 칠해준다면 어떨까요?
일본의 한 연구소에서는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로봇이 채색을 해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http://paintschainer.preferred.tech/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이미지만 업로드 해주시면 됩니다.
연구소의 설명에 따르면 인공신경망 프레임워크를 통해 자동으로 채색하고 반복할수록 좀 더 완벽하게 채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번 우리 반 친구가 가져온 그림을 업로드 해봤습니다.
어떤가요?
이 작품을 그대로 아이에게 가져다 주니 “어 내가 생각한 건 이 색이 아닌데” 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곽선을 따라 정교하게 채색하고 그라데이션까지 넣어준 것을 보면서 선생님도, 아이도 모두 신기해 했습니다.
제발 색칠 좀 해!
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한번 이렇게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아이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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