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 12장. 스승의 암자에서 보낸 나날

in #sri7 years ago

 12장. 스승의 암자에서 보낸 나날 

열매가 나오기 시작하면 꽃은 진다. 
생각이라고 하는 것은 전기나 중력과도 같은 일종의 힘이다. 
이 세상이란 창조주의 객관화된 꿈에 불과하다.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마가복음 11:24)
인간은 누구나 자기 생각들 사이를 은밀히 배회할 특권이 있다.
초대받지 않은 신은 거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스승의 삶에서는 영적인 영역과
겉만 그럴싸한 흐릿한 신비주의 사이의 경계가
확연히 구분되었다
스승은 초월적 세계에 관한 논의를 달가워하지 않으셨다.
스승은 미묘한 법칙에 대해 거의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 법칙을 뜻하는 바대로 은밀히 작용시키셨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
그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까 하노라
(마태복음 7:5)
신성이 건전한 육체와 정신 속에 나타난다.
사례가 희귀하다고 해서 그 사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선 안 된다. 
형이상학을 마법의 과학으로 매도하는 사람들은,
철학자의 돌을 추구하는 것은 환상이라며 화학을 매도한 사람들처럼
스스로를 수치스럽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인간 사고의 방향을 바꾸려는 새로운 과학을 즐겁게 맞이하고자 한다.
-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용감한 의학자 '샤를리셰'의 글 중 - 
진실성이 결여된 예의범절은 생명을 잃은 귀부인의 아름다움과도 같다.
정중함 없이 저돌적으로 덤벼드는 것은 외과의사의 칼과 같아서
행동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불쾌하다.
공손함을 지닌 솔직담백함이야말로
도움도 되고 유쾌하기도 한 것이다. 
내 말이 싫거든 언제라도 떠나라.
네가 진보하는 것 말고 너한테 바라는 것은 없다.
이롭다고 느낄 때만 머무르도록 해라.
자만의 응어리는 그렇게 거칠게 다루지 않으면 제거하기 어렵다.
도인은 가끔씩 의도적으로 경전의 규율을 무시하는데,
그것은 그 규율의 원리가
형식보다 앞서고 어떤 형식에도 얽매여 있지 않다는 근본
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안식일은 인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결코 안식일을 위해서 인간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마가복음 2:27)
이해를 했다는 것과 많은 수의 어휘를 알고 있다는 것을 혼동하지 마라. 
경전의 풍요로움을 외부에 과시하는 데만 골몰한다면,
귀중한 진주를 찾는 데 필요한 내면의 침묵 시간이 과연 얼마나 남겠는가?
지혜는 눈과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원자와 동화된다.
하나의 진리에 대한 확신이 머리에만 들어 있지 않고 존재 자체에 있을 때,
너희들은 조심스럽게 그것의 의미를 단언할 수 있다.
친절할 때는 꽃보다 부드럽게, 원칙에 관해서는 천둥보다 강하게.
이 세상에는 스스로가 흐릿하기 때문에 빛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다. 
어떤 사람들은 타인의 머리를 베어내면 자기 키가 커진다고 생각한다. 
성자의 완전한 평정은 그 어떤 설교 이상으로 인상적이다. 
함부로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성을 쟁취하는 자보다 낫다.

sri yukteswar giri & paramhansa yogan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