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SDChain에 대한 리뷰를 해보라고 해서 제 나름대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한지는 1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특정 프로젝트에 대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리뷰를 작성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블록체인에 대한 나만의 생각도 정리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분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SDChain이란?
SDChain은 Six Domain Chain의 약자입니다. IoT와 블록체인을 결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Six Domain은 IoT의 여섯 가지 도메인 모델을 뜻합니다.
SDChain측에서는 IoT가 실제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IoT의 여섯 도매인 모델과 블록체인을 왜 묶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때문일까요? 투명성 때문일까요? 기술적 효용성이 높아서일까요? 탈중앙성 때문일까요? 저는 SDChain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습니다.
현재 SDChain은 ERC20 토큰입니다. Etherscain.io에서 SDChain 토큰을 찾아봤는데요. 컨트랙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0x4212FEa9FEc90236eCc51E41e2096B16CEB84555
총 발행량은 2,000,000,000 SDA(Six Domain Asset)으로 20억 개이구요. 현재 시총은 $19,548,160로 한화로는 200억 원이 넘네요. 코인마켓 캡에 따르면 현재(18년 8월 16일) 기준 시총 순위 1454위 입니다. 거래량은 대략 2백만 달러 정도입니다. 비트코인 310개 수준, 이더리움 6760개 수준입니다. 거래가능한 거래소로는 Rfinex, CoinTiger, OKEx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 거래소는 없네요. 홀더분들은 109905개의 지갑 주소를 갖고 있구요. 토큰 홀더 차트를 살펴보면 rank 1, 2위를 합쳐 25%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3억 4천만개와 1억 6천만개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타 가치 판단은 하지 않겠습니다.
왜 20억 개의 토큰을 발행했을까요? 기준이 무엇일까요? 백서 어느 부분에도 20억 개의 토큰을 발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사실 다른 프로젝트들도 마찬가지로 언급은 없습니다. SDChain은 다를 것으로 기대한 제가 바보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SDA는 SDChain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토큰입니다. SDA는 SDChain 플랫폼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백서에 의하면 유틸리티 토큰입니다. 또한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로써 제공되기 때문에 SDChain 에코시스템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매게체로 사용됩니다. 백서에서는 SDA가 재단에 대한 shareholding, participation, right, title, interest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는데요. 아마도 security token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 피해가고자 언급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탑 100위의 홀더는 전체 발행량의 65.62%를 갖고 있네요.
현재 암호화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SDChain도 예외일 수 없나봅니다.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네요. 개인적으로 시총 1000위권 밖의 프로젝트는 여타 펌핑 세력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를 방어하기에는 너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는 깃헙의 소스코드를 찾아봤는데요. SDChain의 깃헙 url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github.com/SDChain/SDChain-Core
가장 최근의 commit은 6일 전이네요. 메인넷은 C++을 기반이군요. EOS도 C++이라던데 맞나요? ㅎㅎ 아무튼 타 프로젝트와 비슷합니다. 깃헙의 README에는 SDChain-Core를 우분투에 컴파일하는 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몇 명이나 컴파일할지는 모르겠네요. 직접 컴파일해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지만 그 정도의 정성은 없는 것으로..
다음은 컨트랙트 소스 코드입니다. 17년 12월 커밋됐네요. 컨트랙트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소스입니다. 다만 SafeMath 라이브러리가 없네요.
정리해보겠습니다. SDChain은 백서에 의하면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된 데이터 거래를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 생태계입니다. 이 생태계는 IoT의 6 도메인의 국제 기준과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합한다고 합니다. 또한 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퍼블릭 체인으로서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이 프로젝트는 중화권 프로젝트입니다. 중국인지 대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핵심 멤버들 모두 중국인이거나 중국계 인물들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여타 프로젝트와 비슷하게 보기 좋은 미사여구로 백서를 장식했다는 것과 해당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왜 IoT와 블록체인을 연결하겠다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토큰 이코노미 측면에서는 생태계 참여자들이 정확히 어떤 프로세스로 인센티브를 취할 수 있는지 매커니즘도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20억 개의 발행량의 기준과 같은 사사로운 것도 궁금했지만 답을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초창기 프로젝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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