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JU | 그리운 광주

in #steempress6 years ago (edited)

 

 


 

GWANGJU


광주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타향살이 하시는 분들이면 다 같을 것 같지만 명절이 되면 한국이 그리운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추석맞이 고향 광주사진을 몇장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광주를 떠나 서울에서 살게됐을때 서울역에 내릴때가 가끔 생각납니다. 약간 설레는 긴장감과 두려운 마음에 "아~ 다시 광주로 가고싶다"는 감정이 교차했었습니다. 겁많던 아이가 세월이 지나 일본에서 살다가 그것도 모자라서 이젠 미국에 살고있는 현실이 좀 이상합니다. 위 사진은 광주천입니다. 어린 시절 개구리를 잡겠다고 광주천 강가에 빠져가며 겨우 잡은 개구리들을 가지고 집에 가져갔다가 어머니가 기겁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어머니가 지금 저보다 어렸는데 만일 지금 개구리를 잡아서 집에 가져온다면 와이프가 놀래는건 당연할 것 같습니다.

 

 

 


 

YANGNIM-DONG | 양림동

Nam-gu, Gwangju, South Korea

 

 

 


작년 5월에 한국에 갔을때 어렸을때 살았던 동네를 가보고 싶어서 몇십년만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양림동이라는 곳인데 길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제가 살던 동네는 골목길이 예뻐서 그런지 관광지 비슷하게 바뀌어있었습니다.

 

 

 


정감 스러운 골목길입니다. 어렸을때 불량 형님들이 골목에서 담배도 피기도 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살던 옆집이 최승효 고택으로 광주시 민속문화제 2호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렸을때 옆집에 가끔 놀러도 갔었는데 민속문화제라니...

 

 

 


관광지가 되어있어서 보통때는 개방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날은 아쉽게도 개방하지 않는 시간이네요. 마당에 연못도 있어서 어렸을때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왼쪽 담이 우리집이었습니다. 추억이 방울방울.

 

 

 

 

 


 

DONGMYEONG-DONG | 동명동

Dong-gu, Gwangju, South Korea

 

 

 


광주에서 핫 플레이스로 바뀌었다는 동명동으로 가보았습니다. 오래된 한옥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아... 그냥 이대로 살려서 카페나 작업실 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동명동은 광주 시내에 있는 문화예술의 전당과도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예쁜 카페들과 가계들이 많이 생기면서 제가 알던 동네가 더이상 아니었습니다. 친구가 이 동네에 살고있었는데 이제는 땅값도 정말 많이 오르고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ORDINARY DESSERT 카페는 커피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참 좋았습니다. 광주에 있는 동안에 3번은 갔던 것 같아요.

 

 

 


서울 합정에 있을 것 같은 시스살롱.

 

 

 


일본식 돈가스집 키히야~ 일본이 더 맛있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귀여운 소품들을 파는 가게도 있고요.

 

 

 


톰가게 옆에는 꽃가게와 카페를 함께하는 카페 오리토리가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서점도 있어서 들어갔다가 책도 몇권 샀습니다. 심플한 서점인데 동네와 참 어울립니다.

 

 

 


분식집 간판도 참 예쁘네요. 동명동 참 매력적입니다.

 

 

 


입간판이 맘에 드는 좋은식당.

 

 

 


온다고 만다고 강하게 물어보는 갈포식당. 체인점인가요?

 

 

 


온다고 만다고 식당이라고 하면 더 좋았을거 같은데요.

 

 

 

 


사진을 찍는데 안에 점원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사실 여기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소심해서 못들어 가고 맙니다.

 

 

 


이렇게 좁은 동네에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이렇게 경쟁이 심한데 어찌 어찌 다들 살아남을까요?

 

 

 


또 카페. 대략 카페만 10개는 넘는거 같아요.

 

 

 


이곳은 이제 오픈했겠네요. 내년에 가면 먹어보고 싶습니다.

 

 

 

 


동명동엔 오래된 집들과 정감어린 골목들도 참 예쁩니다. 광주에 가시면 동명동에도 가보시는건 어떠신가요?

 

 

광주 스팀잇 홍보대사 Aaron 이었습니다.

 

좋은 연휴 보내세요.

 

 

 

 


 

 


Posted from my blog with SteemPress : http://www.steemcoffee.co/magazine/2018/09/23/gwangju-%ea%b7%b8%eb%a6%ac%ec%9a%b4-%ea%b4%91%ec%a3%b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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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님 고향이 광주였군요. 광주도 아론님이 찍으니 유럽필이 납니다.ㅎㅎㅎ

ㅎㅎ 감사합니다. 이때가 카메라 바꾼지 얼마안됐을때 같아요. 초점 못맞추고 엉망인 사진들이 많더라고요.

메리 추석입니다.
즐거운 한가위되세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광주는 정말 까페천국인것 같습니다 증심사쪽 올라가는 길에는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거대 규모의 까페들이 즐비해있더라구요 깜놀..

(╹◡╹)네.. ㅎㅎ 저도 봤습니다. 아는 동생이 광주에서 카페하는데 경쟁이 심해서 힘들어하더라고요.

광주도 스타일 좋은 곳이 많아지고 있군요.
참고로 저는 학창시절을 목포에서 보냇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목포는 친척분들이 많아서 저도 많이 갔었습니다. ㅎ 연휴 잘 보내세요~

빈집도 있꼬 이쁜가게들도 있꼬 사진으로 찍으니 더 멋지네요.
아니 실제로 보면 더 이쁠려나요~ 사진 너무 잘찍으시는거 같아요.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_^ 감사합니다. 동네가 많이 예뻐지긴했지만 뭔가 추억을 잃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ㅎ noisysky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광주에 와서도 광주를 잘 몰랐는데 아론님 글을 보니 제가 못본 시선이 담겨 있어 정말 좋네요. 날 잡아서 둘러보러 다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_^ ㅎㅎ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요. 애나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저 광주에 살지만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네요 ㅎㅎ

ㅎㅎㅎ 설마요~ 광주가 좀 넓긴하죠? ㅎㅎㅎ

광주구경 잘 했어요 ㅎㅎ최승효 이웃집 자제분
첨뵙고 풀봇으로 인사드리고 팔로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몇년 살았는데 아무것도 모를때라 그냥 집이크고 예뻐서 부자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대단한 분이셨네요. raah님 좋은 추석 보내세요~

오랜만에 보는 광주 포스팅이네요 ㅠ
처음 스팀잇을 할 때 광주 소개하는게 목적 중 하나였는게 요즘은 도통 못하고있네요 ㅠ 동명동 요즘 너무 핫해서 ㅎㅎ...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너무 많이 바뀌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광주 사시는분 보면 괜히 반가워요~ ㅎㅎ

ㅎㅎㅎ 저도요,,, 요즘은 큐레이팅을 많이 못 하는데, 한때 광주 분들 포스팅을 꼭 찾아가곤 했는데 요즘은 못 하고 있네요 ㅜ

사진을 잘 찍으신 탓도 있겠지만 도시가 참 정갈하면서도 힙하네요. 광주는 아직껏 한 번도 못 가 봤는데 언제 한 번 여행 계획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트에 관심이 있으시면 비엔날레 같은 행사가 있을때 가보셔도 괜찮을거 같아요. ㅎ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_^ 감사합니다. 마이님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제가 아는 광주가 맞나 했네요. +.+
감성 뿜뿜입니다.

경기도 광주 아닌가요? ㅎ 감사합니다.

ㅎㅎ 아버지 고향이 그쪽이라서 몇 번 가봤어요 ^.^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사진이 더 잘나왔네요. +.+

이 포스팅보니 광주 꼭 가보고 싶네요.
시스살롱.. 이름이 너무 정감가고 좋고, 분식집도 분식집같지 않게 넘 모던, 온다고만다고 식당 이름으로 딱인데 아쉽고 ㅋㅋㅋ 한옥은 왜 부술까 맘 아프네요. ㅜㅠ

^_^ 한옥 제가 사겠습니다.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에 몇달정도 계시게 되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미국에 오래 살다보니 한국적인 것이 가장 아름다워 보이더라구요. 특히 한옥!! 전 광주에 가 본 적도 없지만 한국 돌아가면 꼭 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에요. 제가 만나 본 광주 사람들이 다 너무 좋았거든요 ㅋㅋㅋㅋ

(≧∀≦) 다행입니다. ㅎ

일부러 회색톤으로 한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사진들이 굉장히 인상깊네요
그와는 별개로

오래된 한옥을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아... 그냥 이대로 살려서 카페나 작업실 하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깊이 공감합니다.

^_^ 감사합니다. 사진에서 색감을 조금 뺐습니다. 좀 차분한 느낌을 주고싶었나봐요. 오래된 건물 부수는건 좀 신중해야할것 같아요. 한국에서 건축을 보면 안타까운게 참 많습니다. 이휴~

정말 이쁜 가게가 즐비 하네요~~
사진속 색감들이 참 다정 다감색이라 좋네요^^
사진 색감이 좋아 들어와 봤는데 색감 힐링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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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저도 몇년만에 갔었는데 새롭게 바뀌어서 많이 놀랬습니다. ㅎ

너무 이쁘고 좋은데가 많은데요??
저두 저번어ㅔ 빵집 찍다가 빵만드시는분이랑 눈이 마주쳐서
사진다 못찍구... 그냥 빵사고 나왔어여 ㅋㅋㅋㅋ
화이트 그레이 느낌의 가게들이 많네요 ^^

^_^ 제가 소심해서... ㅎ 한국이 전체적으로 예쁜 가게들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처음 사진은 이번에 고향갈 때, 지났던 곳이군요. ^^ 사진만 봐도 반갑네요. ㅎ

^_^ 스팀잇에서 고향분을 만나니 더 반갑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