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
섹시 디바 이효리가 돌아왔다. 아니 섹시 퀸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도 모른다. 이번 노래의 뮤직 비디오는 어찌 보면 물의 부족으로 물을 아끼자? 소중히 여기자? 이 정도로 해석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는 이효리의 본인의 심정을 나타낸 뮤직비디오인 것이다. 너무 힘들고 지쳐가는 삶에 의해 결혼 후 제주도로 떠났지만 서울이 너무 그리웠고, 그녀가 받던 스포트라이트가 대중들의 관심이 그리웠던 것이다. 이를 나타내려 그녀는 메말라버린 대지 위의 마른 싱크대가 있는 물이 금보다 갈급한 그런 곳에서 예전 활동 때의 무대의상을 입고 누워 있다.
그런데 그런 의상들을 뒤로하고 제주도로 갔으나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해도 물은 너무 귀한 것....... 그런 물을 찾기 위해 멀리 떠나고 멀리 더 멀리 가서 드디어 물을 찾았고, 그 곳에서 만난 개에게 물을 나누어 준다.
그 개는 아마 이효리 본인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정말 얼마 없는 물을 개에게 다 준다. 그러고 나서 개는 땅을 파서 물을 공급하는 수도꼭지를 찾아낸다.
떠났지만 너무 그립던 대중들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스포트라이트는 이 뮤직비디오속의 물처럼 말라갔다. 그러나 그 물이 있는 곳에서 그녀의 자아와 같은 개를 만났고, 그 자아는 결국 갈증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이 노래는 자꾸만 돌아가고 싶다. 그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런 저런 꾸밈으로 나를 치장하던 그 때가 아닌, 환하고 나에게 쏟아지던 밝은 그곳이 아닌 어두운 곳에서 검정색으로 눈에 띄진 않지만 행복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부정하는 듯한 머리색과 입술의 색을 가려버린 입술 색 눈의 색을 가린 컬러렌즈를 하고 자신을 가리던 그녀는 결국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거칠 것 없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어둔 머리 어둔 눈 어둔 세상에 난 노래할래 두려움 없는 평범한 소녀가 되어 볼래 오늘 빨주노초파남보 내 마음을 유혹할 때 눈을 감고서 어둠속 그 안의 너를 느껴봐 검은 머리 검은 눈 검은 옷을 입고 춤을 출래 몸을 타고 흐르는 검은피가 뜨거워져 오늘 어둔 머리 어둔 눈 어둔 세상에 난 노래할래 두려움 없는 평범한 소녀가 되어볼래 오늘’
마지막 분에서 정확히 밝혀진 그녀의 마음 빨주노초파남보같은 화려한 색들이 날 유혹한다고 해도 나는 처음의 아름다운 검정색의 나가 되고 싶은 것이다. 이제 그녀가 다시 돌아온 무대에서 얼마나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지가 기대된다.
이효리 아직 살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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