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몸 돌려 날 돌아보았다.
난 너를
새벽 종소리 같은 목소리로 불렀기에.
황혼이 깃들었을 때
나무에서 떨어지는 잎사귀를
타이르는 목소리로 불렀기에.
난 나를
아침 이슬과
저녁때 지는 해와
저 하늘의 저 양초와
눈물 한 방울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거미집 같이 휘날려버리는 바람을 타이르는 소리로 불렀기에…
넌 몸 돌려 날 돌아보았다.
당장 포풀라나무의 솜털이 날라와
나의 손바닥과 너의 손바닥에
하얀 구름으로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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