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급 식당들을 깐깐하게 평가 및 소개하는 글로리 리스트, 오늘은 한남북엇국입니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원스타 이상의 등급을 받는 식당들은 보통 고급스런 시설, 분위기나 서비스 등도 중요한 요소인데요, 글로리 리스트에서는 필수적인 조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소개한 곳들은 "분위기" 도 미슐랭 스타급이었다면, 오늘 소개하는 한남북엇국은 식당 시설이나 이런 건 그냥 일반적인 해장국집이나 설렁탕집 느낌입니다. 그런데도 글로리 리스트에 올린 것은, 그냥 너무 맛이 좋아서입니다.
메뉴가 이렇게 손으로 쓴 글씨로 벽에 붙어 있습니다. 이건 벽의 왼쪽 반 정도만 찍은 것이고, 우측에 이만큼의 메뉴가 더 있습니다.
마치 옛날에 이산가족찾기 할 때 종이로 써서 벽에 붙여놓던 것처럼... 아래에는 유명인들의 후기와 사인들이 가득합니다.
첫 방문에서는 가볍게 북엇국과 순두부를 먹었습니다. 사실 다른 것을 먹을까 하다가 "옛날 맛 그대로 새벽에 만든 하얀 순두부" 라는 소개 문구가 너무 끌려서 주문해봤어요. 설명을 들으니 매일 새벽에 만들기 때문에 재료가 떨어지면 끝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메뉴 종이를, 제가 주문하자 바로 떼어버리더라구요 - 점심때쯤이었는데 이미 제가 마지막 순두부라면서.
이렇게 나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순두부와는 좀 다른 형태의, 정말 그냥 순수한 순두부.
양념맛도 없는 따뜻한 두부인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언제라도 이 순두부를 기꺼이 먹을 수 있어요.
같이 시킨 북엇국입니다. 그냥 평범해 보이는 비주얼인데, 깊은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속이 풀리는게 느껴짐.
첫 방문 후 좀더 조사해본 결과,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메뉴들이 거의 다 맛있다는 정보를 얻고 다른 메뉴들을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두번째 방문에서는 생대구탕과 민어+육전 선택.
육전, 민어전, 새우전 등이 있는데 주문하면 한쪽 구석에서 이렇게 전문가 포스가 가득한 분이 바로바로 부쳐주십니다.
갓 부친 따뜻한 전은 원래 맛있는데다, 여기는 잘 부쳐서인지 더 맛있더군요. 육전보다 민어전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대구탕. 5만원이라 사실 싼 가격은 아니었는데, 국물 한 숟가락 뜨는 순간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생선 살 부분은 좀 퍽퍽해서 맛이 없었는데, 국물과 야채 등 나머지가 환상적이었어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지만 주차대행(발레) 이 잘 되어 있어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서 기다릴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저는 기꺼이 이후에도 계속 갈 의향이 있는 곳입니다. 이것만큼 간단한 평도 사실 없죠.
맛집정보
한남북엇국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tasteem-curation
어제 술을한잔해서 그런가 더더욱 맛있게 보입니다..!
고퀄의 맛집탐방단 글을 @promisteem 이 추천합니다!
똑똑, 계신가요!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신 @glory7님에게 감사를 드리러 방문했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동했어요. 덕분에 테이스팀이 더 화사해졌어요! 콘테스트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보팅을 동봉합니다. 화이팅!
전 완전 맛있어 보여요 ^^
갓 부친 전은 ..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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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 리스트 ㅎㅎ 멋집니다
차차 늘려가야 제대로 된 리스트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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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ㅎㅎ 좋은 리스트인데 많이 많이 늘려주세요. ㅎㅎㅎ
순두부 비주얼 최고네요
비주얼 맛 다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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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하지만 미슐랭급 맛이라고 하니 먹어보고 싶네요~
외국 손님이 오면 모시고 갈 곳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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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시원하겠네요
말 그대로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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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떄깔이 죽입니다..
갓 부친 전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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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맛있겠다~~ 흰 순두부 맛나보여요~!!
담에 한번 가시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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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콜~ ㅎㅎ
메뉴 붙여놓은것부터 시선을 사로잡네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가볼만한 곳입니다.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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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뺏기시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앗 어디로 뺏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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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남북엇국 빼앗아 가려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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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제대로 된 맛집 소개글이네요 ^^
미식가 인정!! ㅎㅎ
바로만든 순두부에 전, 대구탕 , 진짜 다 맛있어보입니다!!
옆 테이블 손님들 것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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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스타일인데요
한남동까지 진출하는 글로리리스트 ^^
곰돌이가 행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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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잔했는데 시원한 북엇국 한사발 들이켰으면 좋겠습니다.^^
북엇국은 진리죠. 특히 한잔하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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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 가게에선가,
순두부 투박하게 이렇게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투박한 순두부가 진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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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맛을 꾸준히 지켜주시는 이런 가게를 보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어요.
순두부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여기도 그런 어려움을 시간으로 극복한 집일 듯합니다.
북엇국하면 술 한잔 한 다음날 해장국으로 일품인데, 국물이 진하다니 더 좋겠네요.
전은 그자리에서 부쳐 먹어야 제일 맛있는 거 맞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이렇게 꾸준한 곳이 늘어나야 할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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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집이라는 느낌인데요ㅎㅎㅎㅎ
담에 밋업장소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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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언제나 환영입니다ㅎㅎㅎ
예약도 되는군요
참고하겠습니다ㅎㅎ
여기맛집으로 유명하더라구요~~
유명한 곳이지요. 다음에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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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두부가 짱이요
따뜻한 두부에 양염없이 김치랑 한입, 깻잎이랑 한입, 그냥 한입 먹다보면
어느새 다 먹어버린다는...ㅠㅠ
가까우면 풋살하고 한번 갈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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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ㅋㅋ 순두부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저것만 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 할거같습니다.
순두부에 저도 반했습니다. 언제 어느때나 편안히 먹을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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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전 육전이 더 좋은데.. ㅎㅎ
민어전 같은 생선전은.. 가끔 가시가 나와서.. ㅠㅠ
얼핏 메뉴판을 보고 흠칫.. 했습니다.
파업중인 어느 곳 같이 보여서.. 하핫😅😅
가시를 잘 발라냈는지 아님 운이 좋았는지 제가 먹을때는 없었습니다.
메뉴판은 말씀 듣고 다시 보니.. 정말 좀 섬뜩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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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민어전 쥑입니다^^
전이 진짜.. 비주얼 맛 다 엄청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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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랑 가까운 곳에 이런 맛집이 있다니~ 한국가면 꼭 가보고 싶네용!
한국오실때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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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는게 최고의 평이죠. 이름이 특이해서 다른 곳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정말 음식맛이 좋나봐요. ㅎㅎㅎ
유명하고 그 명성을 잘 지키는 곳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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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게 그 청담동에 페라리매장 뒷 골목에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저런 순두부인지도 모르고 순두부 시켰다가
오잉..? 한 기억이 나네요 ㅎ
맞습니다 - 청담사거리 쪽에 있죠. 어디가 본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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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낮술을 꽤 먹었었는데.. 은근 음식들이 입맛에 잘 맞아서요.
빨간순두부 생각했다가 하얀 순두부가 나왔던 것 빼고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