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어항가지 존맛 꼭 먹어보길 / 동파육도 좋음 / 저렴
연길반점은 회현역 4번출구 2층에 위치한다. 낡고 허름한 창문에서 옛날의 감성을 느낀다. 남대문 시장이 지어질 때부터 있었을 듯한 느낌.
던전 입구처럼 생겼다. 입구에 @고추참치가 올라가고 있다. 걸을 때마다 땅이 울린다.
들어가서 어향가지와 동파육, 꿔바로우를 먼저 시키고 고량주와 칭따오를 땄다. 고량주에서는 공업용 알콜의 향기가 났다. 같이 자리했던 @coolguyred님은 아직도 속이 쓰리다고 한다.
어향가지는 금세 사라졌다. 가지를 즐기지 않았지만 이렇게 맛있는 가지는 처음 먹어봤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건강미 넘치는 탕수육을 먹는 듯 했다. 우리가 아는 가지는 왜 맛이 없을까 이야기하다 조리 방법의 차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x지볶음따위는 먹지 않는게 옳다고 했지만, @hawn100님은 갓 볶은 갓지볶음은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 알아도 먹진 않겠지만 정보는 갈무리했다.
꿔바로우야 모두가 알고 있는 그 맛, 부드럽고 바삭하고. 괜찮군!
제대로 된 동파육은 처음이고, 꽤나 감동스러운 맛이었다. 입 위에서 사르르 녹는다. 비린내는 하나도 없고, 소스가 동파육에 듬뿍 스며들어 있다. 청경채도 가득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요리를 먹었으면 식사도 해야지, 마파두부와 계란볶음밥. 볶음밥은 기름을 잘 못 둘렀는지 좀 퍽퍽했다. 대신 마파두부가 굉장히 특별했는다. 한국식 마파두부는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하며 뻑뻑한 데 비해 연길반점의 마파두부는 '마'와 '랄'이 제대로 살아있고, 산초가 가득 들어가 얼얼하게 매웠다. 적응이 안 되는 맛이었지만, 가끔 생각날 것 같다.
칭따오 3병에 고량주 한병, 요리 4개 + 볶음밥 2개 해서 1인 2만원이 나왔다. 저렴쓰! 남대문시장을 가게 된다면 꼭 들러봐야 할 가게. (숙주볶음도 서비스로 나왔다. 좋았다)
맛집정보
연길반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Hi @lekang, I'm @checky ! While checking the mentions made in this post I noticed that @hawn100 doesn't exist on Steem. Did you mean to write @hwan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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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해요 :3 @lekang님의 멋진 포스팅을 읽자 테이스팀 봇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추천해 주신 가게에 한번 가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보팅을 남겨두고 가요. 이번 콘테스트, 행운을 빌어 드릴게요!
나도 어렸을 때 부터 가지 따윈 먹지 않을거야!!
라고 다짐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양꼬치 집에서 가지 튀김을 먹은 뒤 그동안 내가 가지를 왜 이리 홀대한건지 반성 함 ㅋㅋㅋ
맛있겠다 가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갓지튀김 밥도둑임 가지 튀긴거 너무존맛 근데 엄마가 해서 냉장고 3일짬인 가지볶음은 ㄹㅇ 밥검찰
캬.. 때깔 죽입니다.
정말 중국식 가지요리는 존맛!!
남대문 가실 일 있음 들러보세오 존맛쓰
묵-직
천명은 나에게 있도다!
식사한번 제대로 하셨네요ㅎㅎ 입맛이 다셔집니다!
맛있습니다. 남대문의 보물같은 식당임
듬직한 고참이의 등 ㅋㅋㅋㅋㅋㅋ
개쩌는 고참형
ㄱㄱㅑ~ 완전 푸짐하게 드셨네요~
고량주와 칭따오까지~ 완전 맛있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아니었습니다
내가 추천한 집인데 글, 사진 보고 내가 혹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