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터키... 최근 많이 언급되는 나라들이죠. 모두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죠. 이 나라들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저렇게 분석해가면서 그 원인을 말하지만, 결국엔 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라는 점을 항상 결론으로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Forbes에서 Super Dollar가 이들 나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가져왔다라는 표현도 나오더군요. 미국의 금리인상과 해당국가의 금융정책, 그리고 부채등등을 이야기하면서 ...
제가 금융전문가나 경제전문가가 아니기에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습니다. 그러니 양해를...
단, 좀 특이한 소식이 있어서 전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주로 다루는 것이 암호화폐이다보니, 당연히 암호화폐에 관한 것이죠. 주로 비트코인에 관한 소식이었지만, 오늘은 Dash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현재 Dash내부는 그렇게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게다가 Dash라는 암호화폐는 그 가치가 90%가 넘게 떨어진 상황이죠. 올해 초까지만하더라도 1천달러를 넘었지만, 현재는 140달러대를 왔다갔다하고 있으니, 손해가 막심합니다. 특히나, 올해초에 Dash에 좀더 투자한 저에겐....아픔이죠...
그런데, 이런 가격의 문제는 뒤로하고, Dash의 유용성이 최근 크게 빛을 바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그리고 오늘 말하고자 하는 베네수엘라입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Dash의 이용이 급격히 늘었다고 합니다.
다 아는 사실이지만, 올해만 하더라도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비율은 이미 1백만 퍼센트를 넘어섰죠. 이런 인플레이션은 음식을 사기 위해서는 말도 안되는 만큼의 베네수엘라 지폐를 들고 간다 하더라도, 겨우 우유 1리터짜리를 살 수 있을 뿐입니다.
이에 대해서 페트로를 이용하여 인플레이션을 막겠다...라는 마두로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지만, 세계의 경제흐름은 한나라에서 해결할 수 없는 현재를 비추어볼 때, 그 효과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도 아니고 갑자기 베네수엘라 시민들에게 다가온 것은 Dash입니다.
출처는 Business Insider이고 A cryptocurrency is making huge inroads in Venezuela as inflation runs wild — and it's not bitcoin or the Petro라는 글입니다.
하지만, 뭔가 혼합된 느낌을 전해드리기 위해...Dash의 내부사정은 사실상 엉망입니다. Dash의 CEO Ryan Taylor 에 대한 운영방식에 대해서 엄청난 비난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고, 내부는 엉망이지만, Dash의 이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좀...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 Dash Is in Trouble에 있습니다만, 오늘은 Dash의 내부사정에 대해서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최근 Dash의 발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가 중국이나 러시아를 앞질러 전세계의 두번째로 Dash를 많이 거래하는 시장이 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BBC의 지난 수요일 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의 발표이후, 시민들이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제한되고 새로운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었다고 하는군요.
이에 베네수엘라 시민들은 암호화폐를 저장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큰 역할을 한 암호화폐가 Dash라고 합니다.
Dash의 유용성이야 다 아는 사실입니다. 2014년에 등장했고, 주로 빠른 거래를 자랑으로 하고 있죠. 프라이버시기능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만, 다른 프라이버시중심의 암호화폐와는 좀 다른 방식이죠. 하여간...Dash에 대한 설명 코너가 아니니 패스...
Dash의 이용이 급증하게 된 것을 증명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Dash 암호화폐지갑을 다운로드받았냐...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의 경우, 그 나라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나서, 조금밖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처음에는 50개를 겨우 넘기더니 100개까지도 힘들게 도달했다고 합니다.
아. 여기서 말하는 지갑이라는 것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지갑을 말합니다.
그러다가 최근 7월을 지나가면서 갑자기 400개를 넘더니 현재 800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베네수엘라 상인들이 매달 200개정도의 Dash지갑을 다운받는 것이 된다고 하는군요.
이게 별로 많지 않아보이십니까? 말씀드렸다시피, 여기서 말하는 Dash지갑은 개인이 아닌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숫자의 지갑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상인들이 Dash로 대금을 지불하고 받는다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센드위치점 Subway도 있고 캘빈클라인도 있네요.
사실, 우리가 오늘 돈을 지불했다 하더라도,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그 돈을 받게 되는 것은 며칠 뒤입니다. 주로 2~3일 뒤에 상인들은 대금을 지불받게 됩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의 경우 인플레이션때문에 오늘의 돈가치가 내일의 돈가치와 같지 않죠. 그러다보니, 이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송금을 해주는 것이 필요했으며, 이들의 선택은 Dash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Maduro 대통령의 발표이후, 오히려 Dash를 이용하려고 하는 상인들의 수는 급증했다고 하는군요.
왜 Dash일까요?
바로 여기에서 Dash의 내부 문제가 항상 문제는 아니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오픈소스에 중심에서 관리하는 fund가 없습니다. 반면, Dash는 거래가 네트웍상에서 완성될 때 새로운 암호화폐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새로운 암호화폐는 거래를 확인해준 사람들에게 지불을 하죠. 하지만, 10%의 새롭게 생성된 암호화폐는 다시 treasury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모인 돈은 Dash를 이용한 프로젝트로 들어가거나 Dash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을 더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죠.
대부분의 Dash 펀드를 받는 사람들은 교육을 그 목적으로 하거나 workshop을 개최하거나 지갑을 직접 전달해줄 때 이용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Dash Core Group이 현재까지 베네수엘라에 투자한 돈은 약 100만달러가량 된다고 하는군요. 지속적인 투자가 Dash의 이용을 증가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베네수엘라에서 활동적으로 광고도 하고 이용을 증진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베네수엘라만이 Dash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든 hyperinflation이 발생하고 있는 나라라면 Dash가 뛰어드는 것 같아보여요. 이들은 터키, 우크라인, 아르헨티나 등등, 인플레이션이 20~30%가 넘는 나라에서도 Dash의 이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자....
제가 Dash를 광고하기위해 이런 글을 썼을까요? ㅎㅎㅎ 아닙니다. 저는 이미 Dash에 투자했다가 90%를 날려먹은 상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개미투자자입니다. 아주 초기에 투자했었다면, node라도 운영하면서 수입이라도 얻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dash라는 암호화폐가 시장에서 그렇게 높게 평가를 받지도 못하고 있고, 반면, 마리화나 거래를 위해 Dash가 이용되고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또 뭐...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만....여기서 우리가 살짝 비틀어서 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터키에서 비트코인의 유용성이 다시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드렸습니다. 여기 기사도 있구요. Bitcoin Investors Eye Turkey As Lira Plummets 20% 이 기사를 보면, 한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이용하기에 재산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라고 생각하면서 안심한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비트코인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보면서도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나라의 사정이 비트코인의 가격변동보다 더 변덕이라는 말이겠죠.
그럼...
비트코인...Dash.... 이 두가지 암호화폐의 특징은...바로 지불수단이고 저장수단이라는 점입니다.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Ethereum도 아니고, EOS도 아니고, Cardano도 아니고....비트코인과 Dash일까요?
이들 나라에서 또한 이용이 증가한 것들중에는 Monero도 있습니다...
즉, 유틸리티를 위한 토큰을 만들수 있는 암호화폐도 아니고, 유틸리티토큰 자체도 아닙니다. 바로 돈을 저장하고, 지불하고,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 현재 이들 나라에서 이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뭔가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유틸리티토큰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개발중이고, 개발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서 써주겠다...라는 단체나 기구가 등장해야하고, 그리고 정확히 이렇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해져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유틸리티토큰이 실제 이용되고 있는 것은 극히, 정말 정말 아주 극단적으로 일부일 뿐입니다. Vechain....이제 사용되고 있다고 그러죠. Factom...미국의 국경지대에서 이용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토큰이 이용되는 것이 아니고 그 기술이 이용되고 있죠.
한마디로, 유틸리티토큰은 우리가 생각했던 암호화폐의 초기 용도와는 거리가 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생활에서 바로 쓸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어요. 오히려, Steem, Stellar, Litecoin, Nano 심지어 Ripple과 같은 암호화폐는 마이크로패이먼트로라도 사용이라도 할 수 있지만, 0x, Decred, ICON 같은 것은, 지금 들고 있다고 해서, 당장, 암호화폐 이용의 초기단계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경제위기가, '나 이제 시작할꺼에요~'하면서 시작되나요?
결국, 유틸리티토큰의 용도와 지불수단으로 이용되는 암호화폐의 역할이 완전히 갈라지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보고 있는 현재입니다.
"물론!!! 그러므로 유틸리티토큰은 쓸모가 없으니 쓰지마시오...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아쉬움이 있을 뿐입니다.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할 꺼리가 없는 암호화폐가 이렇게도 많았었구나...라는 아쉬움이요.
그래서 써봤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이러다가 대쉬가 폭등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부자가 되는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군요 ㅎㅎ
ㅎㅎㅎ 그럼 정말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죠 ㅎㅎㅎ 아마 미국이 가장 먼저 들고 나서 암호화폐를 베네수엘라에 유통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려고 할 것 같아요 ㅎㅎㅎ
그런데 그 일이 정말 일어나나요? ㅎㅎㅎ
정말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최근 Dash의 가격이 20% 급상승했다는 소식이 있네요. https://www.ccn.com/dash-price-rises-20-on-venezuelan-adoption-push/
저도 아침에 이 뉴스 봤는데 역시 시골사람님 코멘트 해주시네요^^
전 작년에 대쉬로 째끔 재마봐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데
다크코인들이 없어질거라 말은 많은데 저런 불안정한 환경에선 비트보다
좋은점이 있나봐요..작년 중국 규제 시작할때 대거의 자금이 대쉬를 이용해서 서방으로 빠졌다는데 그때 펌핑 죽였죠 ㅎㅎ
다크코인은 앞으로 어찌될지요...
전 이제 단타는 안하지만 모네로 대쉬 좋아했었어요~~
오늘도 잘봤어요!
Dash가 시장은 많이 열어 놓았는데, 그런 사실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이젠 별로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시들하더군요. 한때 애플과 Dash가 뭔가 할것 처럼 소문이 돌기도 했었죠.
현재, Dash는 생각보다 많은 일을 벌이고 있더군요. Paypal을 그 사업모델로 잡고, 주로 payment에 집중해서 빠른 거래와 빠른 현금화를 위한 방법을 제공하고, 마리화나산업에서 대금지불이나 거래수단으로도 이용된다고 하고, 아프리카나 경제사정이 않좋은 곳을 집중적으로 파고 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런 노력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요.
저는 Dash에 아주 늦게 들어갔기에...그전까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래서....그냥 손해만 보고 있습니다 ㅠㅠ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