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봐주신다면야 감사합니다만, 저는 현재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을 스스로 하는 것을 즐긴 나머지, 그런 생각에 지쳐서 앞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살아야겠다라고 결심한 적이 있어요.
제가 대학교 3학년때죠...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밤늦게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신촌에서 전철려고 지하철 역 계단을 내려가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끝도 없이 질문만 던지는 것이 지친다...왜 이렇게 머리를 가만히 두지 않고 생각을 계속하는거지...아...힘들다...답도 없는 생각은 그만해야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Marco라는 사람의 글은 정말 스무줄도 안되는 짧은 것이지만, 읽다가 보니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다보니 이런 글이 나왔네요... 마누라와 얼라가 서울가 있는 동안 혼자만을 시간을 즐기다보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