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fenrir입니다.
지난 1~4편의 포스팅을 통해 투자의 기본 원칙에 대해 알아 보았고 5~7편에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에 이어 이번 포스팅부터는 주식투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은 지난 30년간 수익률 측면에서 최고의 투자자산이었습니다. 해당기간 동안 KOSPI는 17배 올랐고 삼성전자는 719배 정도 올랐습니다. 물론 배당 수익은 제외한 수익률입니다. 아래 표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은행예금이나 부동산투자의 수익률은 이에 비할 것이 못 됩니다.
구분 | 1985~1997 | 1998~2017 | 1985~2017 |
---|---|---|---|
은행예금 | 3.4배 | 1.2배 | 7.0배 |
강남아파트 | 1.9배 | 3.2배 | 6.2배 |
KOSPI | 2.6배 | 6.6배 | 17.0배 |
삼성전자 | 9.9배 | 72.9배 | 719.0배 |
이렇듯 해당기간 동안 주식은 최고의 투자자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 번 사람은 쉽게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버는 건 고사하고 안 잃었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왜 그랬을까를 생각해보면 저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은 꾸준히 우상향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작은 수익에 만족하여 너무 빨리 팔았거나 하락 시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손절을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고 85년도로 돌아가 영혼까지 대출 받아 삼성전자를 풀매수 하고 싶은 마음뿐이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과거에 집착해봤자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입니다.
이에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기회를 위해 주식투자 시 반드시 감안하여야 할 점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 주식은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것을 믿어라.
우선 주식에 투자하시기로 하셨다면 위 전제를 절대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결과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거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농심이란 회사를 예로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농심은 80년대에 새우깡을 100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2,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로 동일하다고 하면 30년 전에 비해 20배 더 벌고 있으며 PER를 감안하면 주가도 당연히 20배 올라야 합니다(실제 농심의 주가는 1985년 3,718원이었고 2017년말 354,000원으로 약 95배 올랐습니다.). 주가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기 때문에 결국엔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여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가정이 필요합니다. 일단 회사가 30년 동안 망하지 않았어야 하며, 최소한 그 당시와 동일한 시장지배력으로 물건을 팔 수 있고, 동일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낮춰라.
아래 그림은 KOSPI와 삼성전자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해당 기간 KOPSI는 17배나 상승해지만 삼성전자의 719배와 비교하면 초라할 뿐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수익률을 얻기 위해선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회사를 찾아내고 그 주식을 사서 장기간 보유하여야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나 농심 혹은 아마존 등의 주가를 보고 ‘아~ 그때 이걸 사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어야 해’라고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망하거나 경쟁에서 뒤쳐진 회사들(대표적으로 노키아 등)을 생각해 보면 보통의 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회사를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설사 찾았더라도 그 동안의 하락을 감안한다면 지금까지 보유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삼성전자의 719배 수익률은 데이터 상의 숫자일 뿐 그 누구도 이룰 수 없는 수익률입니다.이건희 제외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개별종목 대신 지수(KOSPI)에 투자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유망하다고 투자하는 회사 중 많은 수는 향후 30년 후 망하거나 경쟁력을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을 포기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투자해야만 최후에 웃을 수 있습니다.
- -50%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현금을 보유하라.
1985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KOSPI 기준 전고점 대비 50% 가까운 하락을 보인 적은 아래 표와 같이 총 4번 있었습니다. KOSPI 기준이므로 아마 개별종목 기준으로는 80~90%에 가까운 하락이었을 것이며, 하락기간도 굉장히 긴 편입니다.
구분 | 89년3월~92년9월 | 94년9월~98년6월 | 99년12월~00년12월 | 07년9월~08년12월 |
---|---|---|---|---|
하락기간 | 3년6개월 | 3년9개월 | 1년 | 1년3개월 |
하락률 | -49% | -72% | -51% | -42% |
이러한 위기가 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선택은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고, 최고의 선택은 보유한 현금을 이용해 추가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하락장은 추가 투자를 위한 기회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주식시장은 결국엔 우상향한다는 것을 믿고 과감하게 투자하셔야 합니다.
단, 개별종목에 투자를 할 경우 위와 같이 ‘결국엔 오를 것이다’라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으니 항상 유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대우나 한보 같이 위기 상황에서 망해버린 기업도 많기 때문입니다.
- 개별종목에 올인하지 말아라.
아래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혹시 어떤 주식일지 감이 잡히실까요?
차트만 보면 전형적인 개잡주 차트이지만 한 때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왔던 현대중공업의 차트입니다. 이렇듯 개별종목은 한 번 잘못 걸리면 10년동안 구조대가 오지 않습니다. 지금 제일 잘 나가는 삼성전자도 언제나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노키아도 저 꼴 나고 싶어서 그런 것 아닙니다.
이렇듯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는 수익률도 좋지만 큰 위험을 수반하며 그 한 번의 위험으로 우리가 지금껏 벌어온 모든 돈을 다 토해낼 수 있습니다. 기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 및 믿음이 없으시다면 절대 개별종목에 대한 장기투자는 절대 삼가 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말씀 드리자면, 위의 개별종목을 국가로 확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올인(KOSPI에 투자)하였는데, 다른 국가와는 별개의 문제로 우리나라만 힘든 상황(IMF 등)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 항상 감안 하시여 국가별로도 분산 투자를 하여야 합니다. 이는 추후 자세히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은 결국엔 우상향한다는 것을 믿어라.
하락이 왔을 때 추가 투자를 할 수 있는 현금을 항상 보유해라.
개별종목은 수익률도 좋지만 위험도 크다. 철저한 분석 없이는 투자하지 말아라.
이상입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오늘 말씀 드린 부분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고, 그에 따른 투자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이 연재글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joceo00 님의 천하제일연재대회 –입문부- 에 참여하게 되면서 입니다. 아직 글쓰기 실력이 부족하여 포스팅 하나 작성하려면 2~3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을 글로 정리할 수 있었던 점과 이를 통해 팔로워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드릴 수 있었던 점 조금은 도움이 되었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대회도 끝났고 소재도 슬슬 떨어져가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한에서 이것 저것 말씀 드리며 포스팅을 이어 나가고자 합니다. 그 동안 응원해주신 많은 팔로워분들, 특히 #joceo00 님께는 정말 감사 드립니다.
투자에 대해 친절한 교육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어요
이렇게 글로나마 공부가 되니 좋습니다^^
이 비전문적인 글을 그리 생각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주식이 전체적으로 우상향인데 조심해야할건 상폐종목이
있다는거죠 예전에 조선이 호황일때 조선주들 날라다녔지만 어느순간 침체기가 오더군요 ~
맞습니다. 흐름을 한 번 잘못타면 10년 고생 혹은 더 이상의 고생을 합니다.
ㅎ 자칫 딱딱한 소재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주셨네요 ^^ 미약하나마 보팅하고 제 블로그로 리스팀해갑니다 ㅎ 좋은글 감사해요 ^^
3종 세트 감사 드립니다!! 저도 올려 주신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크.. 왠지 저도 다음 포스팅 주제를 찾은것도 같습니다.. 유망한 ETF 분야를 다뤄야하나... 너무 코인만 애기한거같기도 하네요.. 부동산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감사해요^^
감사합니다!
개별종목의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 잘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개별종목은 잘 알고 들어가야 합니다. 한순간에 골로 가기 쉽상입니다.
공감합니다. 추적오차(tracking error)가 작은 ETF 를 꾸준히 적립식으로 매입하는 게 가장 적절한 투자방법 같네요.
맞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적의 투자 방법도 etf입니다.
구조대가 10년동안 오지않는다 생각하니 가슴이 막히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변비가 오려고 합니다. 부디 제가 사서 물린 코인은 얼른 구조대가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ㅠㅠㅠㅠ 코인은 상폐만 안된다면 비코가 오르면 언젠가는 오를겁니다. btc 가격에 연동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네요~ㅎ
조만간 또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십수년을 주식투자하면서 온갖 경우를 다 당해보았읍니다. 금전적 손실도 입었지만, 그 덕분에 강한 멘탈과 주식을 바라보는 기준과 원칙이 생겼읍니다. 십수년동안 한강으로 가지 않고 버틴것만 봐도 나름 성공했다고 봐야 겠지요? 상승과 하락....폭등과 폭락에 대처한 경험이 코인투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읍니다. 좋은글 꾸준히 포스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십수년 동안 살아 계신것만으로도 전설이십니다.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투자에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아주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ㅎㅎ제가 하는 말의 50%만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ㅋㅋㅋㅋ
ㅋㅋ 현대중공업의 차트는 내 주식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얼마전 현대중공업을 담아보았습니다 ^^ ㅋㅋ
이리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꽈 ㅠㅠ
에서 빵 터졌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늘 쉽게 풀어주셔서 좋습니다.
이번 회도 잘 봤습니다. ^^
항상 감사 드립니다. 10년은 정말 양호한 케이스입니다 ㅋㅋㅋㅋ
역시 종목 투자시기 국가 자산배분에 따른 분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거 같아요
맞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게 벌어야 한다고 하지만 분산없는 투자의 끝은 마포대교일 뿐입니다.
주식은 꾸준히 우상향 한다는 믿음은 화폐의 인플레이션과도 관련이 있겠죠..
계속 찍어내니 가격을 올리기 쉬운 자산부터 올라가는.. ㅠ
결국 돈이 그 가치를 못하고 있으니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정말 주식이란 어렵습니다...
종목을 잘 못 고르면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그렇치 않으면 넘 일찍 만족하고 팔게 되고 ^^*
ㅠㅠ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말 요물입니다 ㅠㅠ
다 읽고 가고 싶은데 못 읽고 가네요 ㅜ
퇴근 후에 남자답게 100% 풀 보팅 박고 갑니다
조절하기도 귀찮아요 ㅋㅋㅋ
ㅋㅋㅋㅋㅋ 상남자의 풀봇 감사합니다!!!
도움이 됩니다
투자엔 자신이 없어서 말이죠ㅠㅠ
도움이 된다니 다행입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매수하면 우상향을 믿고 싶어져요... ㅎㅎㅎ
ㅎㅎ 믿으셔도 됩니다!
너무 어려워요 투자는... ㅠㅠ
계란을 한 바구니에만 담지않아도 좋은데...
계란이 한개 뿐이예요 ㅠㅠ
ㅠㅠㅠㅠ 그럴 땐 어쩔수가 없네요
엇 어느새 벌써 8편이네요!! 앞에 놓친 것들 가서 봐야겠습니당 +_+
주식은 우상향한다는 믿음으로 물려있떤 kospi 200 인버스 지난 주에 뺐습니다..ㅋㅋ
스티밋에 투자하려구요 ㅋㅋ
ㅎㅎㅎ 코인 가즈아입니다. 인버스보단 많이 버실꺼에요.
찬찬히 시리즈들을 쭉 읽었습니다.
주식부터 부동산까지 투자 맥을 잘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30대에 서울살이하면서 집값은 자꾸 올라가는데 한 것은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기회는 언제든 온다는 생각으로 마음가짐을 다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ㅠ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기회는 오니 항상 관심을 가지고 시장을 잘 지켜봐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