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커피는 로부스타라서 쓴 맛이 강하고 향이 강합니다. 반면 우리가 보통 즐기는 커피는 아라비카죠. 이 로부스타에 익숙해지면 다른 커피는 맛이 심심하다랄까요. 뭔가 2% 부족한 느낌을 줍니다.
저도 처음 베트남에 와서는 로부스타에 적응이 잘 안됐었는데, 이제는 쭝웬이나 콩카페를 스타벅스보다 더 많이 갑니다.
비단 스타벅스 뿐만이 아니라 카페베네, 커피빈 등 다른 프랜차이즈들도 입지 효과를 제한다면 베트남 로컬 커피 전문점들과 경쟁에서 게임이 안되고 있습니다.
커피만 그런것이 아니라 버블티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공차보다 KOI THE 라는 로컬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더 장사가 잘 되고, phuc long 이라는 로컬 브랜드도 밀크티로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베트남에서 음료 시장만큼은 철저한 현지화가 필수입니다.
와. 커피에 대해서 해박하시네요. 저도 한해에 커피에 쓰는 돈이 몇 백만 원이지만 우스운건 커피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그냥 먹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로부스타와 아라비카에 대해서 검색해보고 차근차근 커피 공부도 해봐야겠네요. 그리고 말씀하신 마시는 것들도 그렇지만 로컬 음식들도 정말 맛있지 않나요? 스벅이 현지 시장을 뚫기란 정말 어려워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