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0주차>
새로운 무역협정 아래 서게된 세 나라, 아직도 향방을 알 수 없는 유가의 미래, 대통령의 의심스러운 금수저 과거...
새로운 이름
어젯밤 자정 미국과 캐나다는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협정에 합의하였습니다.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게 된 이번 협정은 눈에 띄는 점이 몇가지 있으나 NAFTA로부터 완벽히 탈바꿈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틀은 유지하되 몇가지 세부사항만 조율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한편, USMCA가 3국의 의회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와중에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12월 1일 퇴임 전 협정문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반면, 미국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올해 안에 의회 통과가 어려워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습니다. 새로운 북미무역협정의 타결 소식에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오늘 아침 소폭 상승하였습니다.유가 반등
유가가 4년만에 최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31달러, 브렌트유(Brent)는 배럴당 84.54달러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한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분을 OPEC(석유수출기구)이 성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유가 반등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면, 러시아는 OPEC과 이전에 합의하였던 공급량을 뛰어넘어 소련 시절 이후 최고치로 원유를 증산하며 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시티그룹(Citigroup Inc.)에 의하면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전망의 차이로 인해 미국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영국의 브렌트유보다 많게는 배럴당 15달러 정도까지 낮게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세금탈루 의혹
뉴욕타임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00만달러만을 가지고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라는 발언과는 달리 4억 1,300만달러의 재산을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기사에서 ‘노골적인 사기행위’(outright fraud)라고 표현된 의혹들은 주로 20여년 전에 발생한 사건들로 뉴욕주 세무당국이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하더 대통령 변호인은 뉴욕타임즈 보도에서 제기된 사기혐의와 세금 탈루 의혹들은 모두 100% 허위사실이라며 일축하였고 사라 허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보도를 ‘거짓된 공격’(misleading attack)이라고 비난하였습니다.중국 스파이칩
미국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의하면 미국 IT기업의 전산 서버 마더보드에서 네트워크 침투를 용이하게 해주는 마이크로칩이 심어져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문제의 스파이칩은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 Compuer Inc.)사의 중국 하청업체 공장에서 조립과정 중 부착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애플, 슈퍼마이크로, 중국 정부 측 모두 블룸버그의 스파이칩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와 국가안보국(NSA)를 대변하는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정보국(ODNI)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답변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브라질 선거
이번 주 일요일 실시될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총 13명의 후보가 28일 결선투표 진출을 위해 겨룰 예정입니다. 현재 선두주자인 극우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는 거리 유세 중 괴한에게 피습을 당하여 회복 중이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좌파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그의 뒤를 바짝 좇고 있습니다. 반면, 부패혐의로 12년 징역형을 복역중인 룰라 다 실바 브라질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 부적격 판결을 받았습니다.
<출처: Bloomberg-Five Things You Need to Know to Start Your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