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지 선정
눈을 떠보니.
내 곁에는 아리따운 여성이 3분이나 계셨다.
한분은 37세, 나랑 동갑내기셨고,
또 한분은 만 4세. 그리고 나머지 한분은 22개월의 여성분이셨다.
이 여성분들을 모시고 갈 여행지를 선정하다보니...
결론은..
1. 아무것도 안할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 바다.리조트.풀빌라
2. 비행시간은 짧으면 짧을 수록 좋다.
→ 일본. 중국. 동남아. 괌.
3. 그렇다고 너무 심심한 도시는 심심하잖아.
→ 어느 도시든, 그 도시만의 매력과 볼거리는 있으니 이건 패스
4. 여행경비 차원으로 물가가 너무 높지 않은 곳으로...
→ 일본 제외. 동남아는 어디든...
그렇게 우리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베트남 '다낭' + '호이안'으로 결정하고. 지난 2월 항공권을 결제했다.
* 항공권 관련 이야기.
- 아쉽게도 다낭으로 가는 비행기는 대부분이 다 저녁 또는 밤비행기다.
- 자녀가 없이 출발하는 사람들이야, 다낭에 밤 9시 이후에 도착해도 나름의 낭만과 함께 지낼 수 있겠지만.
자녀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 그런데, 다행히도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간에 비행기가 도착하는 항공편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베트남 항공'
-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20분 경에 출발하면,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2시에는 도착한다. 리조트/호텔을 예약하더라도,
2시 체크인이 기본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아깝지 않을 시간..
2. 여행 컨셉 선정
사람들은 저마다 여행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관광지를 모두 둘러봐야 하는 '패키지여행' 선호형
한 공간에 오랜 기간 머무르면서, 공간의 문화와 공기를 즐기는 체류형
수영장, 썬베드, 해변, 해먹 등 유유자적 시간이 흘러가길 바라는 휴양형
박물관투어, 서점 투어, 먹거리 투어 등 테마를 선정하여 그 테마에 맞춰 움직이는 유형 등
호랑은 기본적으로 체류와 휴양을 믹스하여 즐기는 편이고,
나비는 체류와 테마형 여행을 즐기는 스타일 (서점, 소품가게, 빈티지 가게 등 도시와 공간의 특색을 찾아 나서는 하이에나...)
꿀과 잼은 호랑과 나비가 가는 길이 그들의 길이기에 따라나설 수 밖에 없는 아직은 미약한 존재.
다낭과 호이안에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가 몇군데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리조트의 여유를 즐기기도 했지만, 많이들 가는 그곳은..
다낭 대성당. 오행산. 린능사. 바나힐즈. 도자기마을, 박물관
그리고 조금 멀리 가면 후에, 미선 유적지도 있다고 하고..
하지만, 바나힐, 후에, 미선유적지 등은 이동시간만해도 1-2시간 정도 걸린다 하여,
과감하게 포기하고. 시내와 숙소 중심의 여행으로 결정하고
휴양 70%, 현지 투어 30%로 고려하며 컨셉 결정.
하지만, 여행 시작부터, 컨셉이니 일정이니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