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일본의 첫인상 - 칸사이 지방

in #travel7 years ago (edited)

일본인은 고대사 콤플렉스 때문에 역사를 왜곡하고 한국인은 근대사 콤플렉스 때문에 일본 문화를 무시한다. by 유홍준

유홍준 교수는 현재 한국와 일본의 역사 인식의 차이점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한반도에 갇힌 역사 의식으로는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수 없다. 우리가 삼국시대로 배운 4세기~6세기는 가야와 왜까지를 포함한 5국시대로 재조명되어야 한다. 칸사이 지방에서 시작된 나의 일본 여행기는 이러한 유교수의 역사관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칸사이 지방은 지금으로부터 약 2300년 전에 한반도에서 온 첫 도래인(일본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정착한 곳이다. 그 이후 백제와 가야에서 넘어간 수많은 인물들과 문명, 문화들로 일본이 고대국가로의 급속한 성장을 하게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칸사이 지방의 오오사카, 나라, 쿄토 등에는 이러한 고대 일본의 발자취가 담긴 유적지들이 참으로 많다.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에겐 칸사이 지방이 가장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오오사카성의 천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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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사카성하면 누구나 이 천수각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 천수각은 일종의 망루로서 일본의 성마다 많이 있는 것이다. 그 종류만 해도 현존 천수, 복원 천수, 부흥 천수, 모의 천수로 구분할 정도로 많이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과 유럽처럼 지방호족들이 발호하여 서로 싸우던 전국시대를 거친 나라들은 우리나라와는 성의 구조와 기능이 다르다. 외적을 방어하는 목적이 아니라 바로 이웃한 적들을 방어하기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천수각 역시 가까이에 이웃하여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적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성을 방어하는데 용이하도록 지어진 것이다. 실제로 센코쿠 시대(전국시대, 15세기~16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성에는 이러한 천수각이 없다.

오오사카 성의 천수각은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만들어졌다가 내전 중에 소실된 것을 토쿠카와 이에야스가 재건하였으나 이 또한 다시 소실된 것을 1931년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한 것이다. 따라서 오오사카 성을 상징하는 이 천수각에 실제로 발을 들여보면 상당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일본인들의 실용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로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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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사카성의 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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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사카성의 내호

성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해자이다. 오오사카 성에는 이런 해자를 외호와 내호로 만들어놓았다. 하지만 해자는 화포(공성포)로부터 성을 방어하는데는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일찍이 화포가 발달한 우리나라에는 해자 같은 것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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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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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각 내부에는 오오사카성의 역사를 알려주는 여러 전시물이 있었는데 해설 판넬에 이런 재밌는 구절이 있다.

풍신수길의 조선 침략은 비전투원을 포함한 대량 살육, 포로의 일본 강제 연행 등 조선 민중에게 큰 상처를 남겨주었다.

수길이 임진년에 일으킨 전쟁 뿐만 아니라 일제의 한일강제병합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심히 궁금하다. ㅎㅎ

쿄토의 청수사(清水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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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숲이다. 일본의 숲에는 자연의 냄새가 살아있다.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선 어떤 양보도 불허하는 것이 선진된 나라의 자세이다. 고작 2주간의 올림픽을 위해 5백년된 가리왕산 숲을 싹 밀어버리는 것과 같은 짓은 일본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오오사카 난바역에서 약 1시간반 거리에 있는 이 청수사(清水寺)도 이런 숲을 뒤로하고 있다. 깊은 숲은 아니지만 자연만이 선사해줄 수 있는 신선한 냄새... 그 향기에 듬뿍 취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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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삼국에는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것들이 많다. 가람(절집)의 배치도 그 중의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선 절집마다 다른 개성이 있지만 제법 규모가 있는 절집은 일주문을 통해서 들어가야 하고 대문엔 사천왕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사천왕 사이를 지나 마당으로 들어가면 바로 중앙에 대웅전이 있고 좌우나 뒷쪽에 관음전이나 지장전 그리고 절 뒤 숲으로 들어갈만한 길목에 삼신전 등이 있다. 그리고 절 입구나 주변에 승탑이 있을거라는건 전문가가 아니라도 한국인이라면 통박으로도 다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의 가람에는 배치 질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절집에는 전혀 그런게 없는 것 같다. 물론 필자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엉뚱한 소리를 하는 건지는 몰라도 적어도 우리 기준에는 그렇다는 것이다.

청수사의 본당 또한 우리 절집의 대웅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위치도 그렇고 생김새도 그렇다. 아마도 건물의 기능 또한 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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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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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내부


본당과 무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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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리 중인 본당과 무대의 모습

어쨌거나 낮은 절벽 끝에 자리잡은 청수사의 본당은 참으로 멋진 곳이다. 지금은 수리 중이라서 아쉽지만 예전의 사진을 보면 계절마다 바뀌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올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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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을 돌아 나오니 어김없이 차와 소바를 파는 식당이 있다. 지친 다리도 쉬어갈겸 아내와 평상에 앉아 간단히 먹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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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주와 우뭇가사리 냉채...

맛은 어땠을까? 우리나라의 단술(경상도에선 식혜를 단술이라고 부른다)은 이 감주에 비하면 천상의 그것이다. 일본의 음식은 대부분 깊은 맛이 없는 것 같다. 달거나 짜거나... 우리는 활어회를 선호하지만 일본에선 주로 삭힌 선어회를 먹는다. 사실 활어회보다 선어회로 먹는 것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왜 음식은 발효시킨 것이 별로 없을까?

오오사카에 와서 맛있게 먹은 유일한 음식은...
컵라면이다.
헐! 그럴리가? 소바, 돈까스, 규동, 스시 등이 있는데 내가 보기엔 그게 전부다. 소바에도 무지 많은 종류가 있지만 우리 입맛엔 그게 그것같아서 다르다고 보기 힘들다. 음식에 야채가 나오는 경우가 드물고 육고기도 몹시 인색하게 나온다. 오오사카에서 제대로 된 먹방을 찍어야지 했던 바램은 그렇게 수포로 돌아갔다.

...그래도 컵라면은 제대로였다! 국내 라면회사들은 왜 그따위로 만드는 것일까?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찍은 재밌는 장면이다. 기모노를 입은 여인네 5명이 상점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은 아름답다. 한복의 화려함과 우아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모노도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충분히 표현하는 의복이다. 도심에서도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꽤 실용적인 의복이기 때문일 것이다. 폼생폼사로 살았던 우리 조상님들 덕에 한복은 실용성을 얻지는 못한 것 같다. 한복의 그 거창한 치맛자락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을까? 기모노를 즐겨입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몹시부러운 생각이 든다.

나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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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현을 고작 사슴 공원이 있는 곳으로 설명하기는 참으로 미안한 감이 없지 않다. 794년 수도가 현재의 교토 시로 옮겼을 때까지 일본의 중심이었고 찬란한 아스카 시대를 연 곳이다. 하지만 연이은 노독에 흥법사마저 주마간산격으로 지나쳐온 마당에 역사적 의미까지 되새겨볼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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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는 일본... 그 설레임도 잠시...
너무 익숙한 곳을 고르지 않았나 싶다.

다음엔 보다 이국적인 홋카이도나 오키나와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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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 저도 좋아합니다
일본은 야채가 비싸서 우리만큼 식당에서
풍부하게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오사카성 바로옆에 풍신수길(히데요시) 신사를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 기억이 있습니다.
오사카성은 세번 갔지만 갈때마다 묘하게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일본에도 저렇게 야생사슴이 돌아다니는 곳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아일랜드의 더블린이나 영국 리치몬드에서는 공원에서 야생 사슴을 볼 수 있어서 당근을 준비해갔었거든요

참 구경할 곳이 많은 곳이네요. 사슴이 공원 내부에서 뛰어놀 정도라니, 대단하네요.


  • English

Helloo @rubymaker
Me, @writing history #writing history
I see articles and photos on your post, have a historical and cultural value of an area. This post is certainly very interesting to add insight in the field of history.
If you do not mind, I will resteem this post in my account. thanks.
Date: Januari, 24, 2018




  • Indonesia

Helloo @rubymaker
Saya, @menulissejarah #menulissejarah
Saya melihat artikel dan foto pada postingan milikmu, memiliki nilai sejarah dan budaya suatu daerah. Postingan ini tentunya sangat menarik untuk menambah wawasan di bidang ilmu sejarah.
Jika kamu tidak keberatan, saya akan resteem postingan ini di akun saya. Terima kasih.
Tanggal: 24 Januari 2018

오. 교토가서 술먹고 죽어있느라 문화유적이라곤 1도 못본게 자괴감 드네요. 멋져요.

I also love cup ramen :D

I will go to Busan in February!
Would you like to recommend any places to go or anything to do there?

That is a very tough request to recommend places to go in Busan even though I was raised in there.
Nevertheless, I would like to recommend you to go to...

  • Jagalchi Market(자갈치 시장, fish market)
  • Gukje Market(국제 시장, imported goods market )
  • Beomeosa(범어사, temple)
  • Haeundae(해운대, beach)

In addition, you may well experience Korean foods very different from Japanese like...

  • 돼지갈비(Pork, ribs)
  • 돼지족발(Jokbal, Pork)
  • 돼지국밥(Gukbap, soup of rice and pork)
  • 순대(Sundae)
  • 떡볶이(rice cake)
  • 삼겹살(pork)
  • 비빔밥(Bibimbap, mixture of rice and vegetables)
  • 자장면(chinese food)
  • 짬뽕(chinese food)
  • 탕수육(chinese food)
  • 김밥(Kimbap, rice wrapped in seaweed)
  • 밀면(Milmyeon, noodle made of wheat)

I wish you to have a good trip to Busan!

Thank you very much !!!!😊

천수각은 정말 멋지네요. 가까이에 있는 적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니 신기하기도 하고요. :)

근데 나라 공원에는 사슴들이 사람 겁도 안내고 저렇게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있는 거예요?? ㅇ_ㅇ

사람들을 매일 봐서 그런지 아니면 사람들이 먹을 것을 줘서 그런지 되게 편안해 보입니다. 혹시 신경안정제를 주기적으로 놓아주는지도...ㅎㅎ

저도 예전에 유홍준 교수님의 그 강연을 본 적이 있는데 참 인상 깊었습니다. 도래인들이 첫발을 내딛고 정착한 아스카가 우리나라의 산세와 많이 닮아 있다는 것과 현지인들이 백제를 구다라(큰나라)라 부른다는 것을. 그리고 최인호 작가의 가야를 생각하며 다녀온 일본 여행기도 기억에 많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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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본은 다녀 오지 못했는데 꼭! 가봐야겠습니다~^^ 사진과 글 잘 보았습니다~

작년에 청수사 갔을 때 공사중이라 너무 아쉬웠어요

오사카성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ㅎㅎ
저는 홋카이도 추천합니다. 정말 좋더라구요

왜 우리나라는 해자가 없을까 했는데 화포의 발달이 원인이었군요..ㅎㅎ

매일 같이 다니는 길에 있는 오사카성을 이렇게 보니 또 새롭네요^^

일본 여행 좋으셨겠어요! 일본 컵라면은 정말 차원이 다르죠 ㅎ
저도 홋카이도, 특히 오타루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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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꼭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ㅎ

요즘 일본 가시는 분들이 많으신듯요. 잘보고 갑니다. ^^

즐거운 여행 다녀오셨네요 ㅎㅎ
덕분에 잊혀졌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역사책을 보는 것 같네요. 천수각에 대해 조금은 알거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사진들을 보니 저도 여행을 가고 싶네요 ㅜ.ㅜ
전 세부 나홀로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제 결혼을 해서 좋지만 앞으로 자유로이 혼자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저녁식사 맛있게 하셔요! 감사합니다.(꾸벅)

10년전에 갔던 오사카성이 기억나네요.
마침 그날이 휴일이라 안은 들어가보지도 못했던 아픈 기억입니다.

역시 루비님 여행기 올려주셨군요!!~ ^^
저도 얼마전 일본을 처음 다녀왔어요!!~ 떨리던 마음도 잠시 금새 익숙해지긴 하더라구요!! ^^ 기대를 엄청 했던 일본 음식은 정말 짜긴 하더라구요~
나중에 재래시장에 가서 신나는 먹부림을 하고 나서야 왜 식도락 천국이라고 하는지 알게됐답니다!!~ ^^
저도 다음엔 오키나와나 훗카이도로 다시 도전 해보려고요!! ^^

사슴이 공원에 막 돌아다니는것도 신기하네요. 저에겐 이것도 나름 이국적인데 ㅋㅋ 홋카이도나 오키나와는 얼마나 더 신기한 관경들이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이런 여행 참 좋아요. 눈요기를 넘어서서 사유가 흐르는 여행-
저도 그런 여행을 해보고 싶네요. 루비님 고마워요.^^
특히 일본이라면...가울에 한번?

토쿄는 수차례 방문했는데
교토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포스팅을 보니 더 의욕이 생깁니다.
벛꽃이 피는 봄에 갈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일본은 자연과 역사가
잘 어우러진 곳이 많은듯 합니다
사진들 참인상적 입니다~!

저도 여행 좋아합니다.잘 봤습니다. 소통해주세요.

네. 팔로우합니다.

저는 도쿄도 좋아하지만 칸사이지방..특히 교토을 좋아해요 애니매이션에서 자주 보던 풍경이 나오고 일본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서 맘이 차분해져요 ㅎㅎㅎ 오랜만에 또 가고싶네요~~

화려하고 관광객 많은 오사카보다 .. 상대적으로 한적한 나라가 저도 갔었을때 참 마음에 들더군요 ... 사슴이 생각보다 무서운 동물이라는 걸 깨닫기도 했지만요 ㅎㅎ;;

여행기 좋네요~~
오늘 첫글을 쓴 유저입니다^^
앞으로 많은 소통 부탁드립니다!

네. 팔로우합니다.

한국의 절과는 다른 모습에 흥미롭군요. 일본 사진은 언제봐도 신선한것같아요. 꼭 직접 방문하는 날이 오길 바래요 ㅠㅠ

I can,not read))) but the pictures are very interesting!

오나교 코스네요 GOOD

와 진짜 이쁘게 찍었네요 :)
일본 풍경 너무 이쁘다..

wanna visit

일본을 좋아하는 1인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오사카성의 천수각...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었죠.
내부도 좀 더 제대로 복원했었으면 좋을텐데...그냥 박물관이 되어 있었죠...;;

일본 도심의 공원 문화는 정말 본받았으면 하는 문화입니다. 고작해야 4-5개 도시를 수박 겉핥기로 여행한 경험한 것이지만, 어느 도시를 가도 공원이 있었어요. 반면에 기모노 같은 경우에는 정말 비실용적인 옷이라고 생각합니다. 걷는 것조차 힘든 옷인데요. 저는 거기서 한일문화 차이를 실감합니다.기모노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미니 유카타 같은 현대적인 감각의 옷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미를 보여준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죠. 반면 이종격투기 K-1에서 라운드걸 의상으로 미니스커트 한복을 만들을 때, 쏟아진 비방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지요. 이미 한복은 성역화되어버려서 누구도 건드릴 수 없게 된겁니다. 저는 다양성의 말살이라고 봅니다.

근대사 컴플렉스 때문에 일본 문화를 무시힌다는 갓 정말 맞는 말인것 같아요. 일본 때문에 조선의 문화가 많이 사라졌지만 밖의 것을 자기것 화 시키는 일본의 문화는 정말 배울점이 많다고 봐여 지금도 이분법 적인 한국인의 사상은 세계화 시대에 많은 걸림돌이 있는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도쿄랑 훗카이도만 다녀온 저는 오사카쪽도 얼른 가보고 싶네요

숲이 많고, 자연이 가까운 곳에 잘 어우러져 있다는게 선진국의 특징인 거 같아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게 뭔지 알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컵라면이 제일 맛있었다는 건 충격이군요. ^^;

한국에도 이자카야 같은 식당이 많아서 별로 새로울게 없어서였는지도 모르지요. ㅎㅎ

people loved to travel, keep sharing..if u want please check my post related to about traveling.

루비님 여행기 읽으면 저도 여행을 같이 다니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ㅎㅎ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저도 오사카랑 교토는 가봤는데, 나라는 못 가봤어요~! 기회가 되면 가보려고요 ㅎㅎ

제가 알기로는 현재 일본의 성은 원래 전국시대의 성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쿠가와 막부가 들어서면서
성들을 많이 없애고, 그 규모를 축소시켰거든요.
특히 오사카 성은 여러모로 애를 먹었기 때문에
재건이라는 이름으로 대폭 축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절은 꽤 특이하네요.
왜 배치가 다른지도 저도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호기심이 생겼거든요. ^^

맞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