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사서 마시면서도 정녕 마실 물을 사서 먹는다는 상상을 했을까 합니다. 상상을 깨는 일이 많이 생깁니다.
코스트코 물의 저렴성은 모두 아는 사실입니다. 대다수 카트에 물이 놓여있는 것을 보면 물은 코스트코에서 꼭 사야 하는 품목입니다.
"물만 사야지, 물만 사야지" 하면서도 카트에는 이미 상자가 놓여있습니다. 그래도 다짐합니다. 물만 살 거야!
구입한 물건을 담아올 상자는 3층 옥상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곳에 많이 쌓여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하나 챙기고 내려갔습니다. 물만 사겠다는 나지만 혹시 모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내려갔습니다.
돈 찾을 곳이 없겠어? 돈이 없지.
내 통장에 잔액이 있거나 신용카드만 있으면 1층 입구에서 돈은 얼마든지 뽑을 수 있습니다.
안경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한 일주일 전에 안경 가게에 가서 안경 렌즈를 주문했습니다. 사용하던 안경테에 넣어서 사용하려고 했는데 그 안경테 다리 부분이 깨졌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한 10년은 되었으니 금이 갈만하다고 수긍합니다. 그래서 집중하여 이것도 착용해보고 저것도 착용해봤습니다.
세 종류의 테가 있었는데 저는 동글이가 괜찮은 것 같은데, 지금 사용하는 안경이 동글이라 살짝 갈등하다 내려놓았습니다. 아마 다른 안경테를 보러 갈 듯합니다.
다음은 캡슐 커피 코너입니다. 선배 언니와 고급진 프랑스 캡슐커피를 맛보다 보니 야! 이거 가격이~~, 그래도 뭐 맛있으니까 하고 있습니다. 맛 비교는 아니고 가격 비교 해봅니다. 제가 지금 마시는 땅 다방 커피와 코스트코 캡슐커피의 가격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코스트코의 커피는 그냥 커피라면 땅 다방 커피는 제 삶의 일부를 차지하는 커피라 가격을 떠난 위치에 있는 커피입니다. 그래도 늘 땅 다방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니 기록해 둡니다.
caffitaly 120개, 41,490원
starbuks 80개, 43,990원
프랑스 땅 다방 50개, 34.95유로
캡슐커피 옆에 있는 Bialetti 모카 포트가 앙증맞은 컵 두 개. 39,900원
들어보고 made in china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제 모카 포트에 하단에 쓰여 있는 글자와 달라 구경하고 왔습니다.
물만 사자, 물만 사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운전하다 보면 가끔 씹을게 필요하잖아. 간식거리가 있어야 해. 초코파이, 껌, 포테이토칩.
컴퓨터 앞에 앉을 때 단 거는 필수야. 하리보 아닌 곰젤리 (대용량이 15,900원).
고기 먹어야지.
코스트코 크루와상은 그냥 예의지,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사다 놔야지.
이렇게 물만 사야지가 다른 합리적인 이유로 물과 함께 다른 품목들을 불렀습니다.
이래서 물만 사는 거면, 코스트코는 안 가는 거로 하는 것이 맞고 물은 끓여 마시던지 동네 슈퍼에서 사는 것이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 차이가 있어서...... 이러면서물을 핑계로 코스트코를 갈 여지를 남겨둡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일직로 코스트코 광명점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물만 사신다 하셨는데 뭔가 많네요 ㅋㅋㅋ
그러니까요~~ 뭐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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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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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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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사면 다른것은 덤으로 주나봅니당 ㅎㅎ
앗~ 그러네요. 맘 좋은 코스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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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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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안경 10년을 쓰셨다니......대단하세요!
저는 1년도 많이 쓴건데
곰돌이 젤리 하나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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