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이젠 화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브로모 화산은 실패했지만 여기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올라야겠다는 의지충만!!!
이른 아침(?) 12:30부터 졸린 눈을 비비며 난생 처음보는 사람들 틈에 섞여 이젠 화산 입구까지
짚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입구에서 이젠 화산의 블루파이어를 보기 위해 가는 목적지까지는 약 3km...
처음 1~200미터는 거의 평지, 그다음부터 1, 8km 정도는 완전 오르막, 그리고 나머지 900미터는
엄청난 내리막이라고 합니다. 제 기억에...ㅋ
아무튼 마지막 900미터 내리막이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 운동을 제대로 안한 사람이라면 오르막길도 엄청 힘듭니다.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이런 리어카를 보게 되는데 사람을 실어 나르는 수레랍니다.
금액은 얼만지 모르겠지만 이용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습니다.ㅋㅋ
엄청 뚱뚱한 서양 아줌니 탔는데 3명이 끌고 가더군요. 본전 나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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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밤하늘에 별 진짜 많습니다.
엄청 선명하고요.^^
이렇게 유황이 보이기 시작하면 오르막은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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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파이어를 보기 위해서는 화산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주 험난 합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서 블루파이어는 정말 보잘것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명한 사진조차 없네요. 그런게 있다는것만 저 혼자 간직하고 있으렵니다.ㅋ
다시 화산으로 올라가 이제는 일출을 보러 가야 합니다.
왔던 길 반대로 조금 더 가야 한다네요.
조금씩 붉은빛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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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일출 보는 장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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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간장 태우면서 서서히 올라오는 태양입니다.
이젠 화산은 해발 2,224미터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구름보다 높은 곳이라 그런지 선명한 태양을 볼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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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은 이렇게 낭떠러지...
겁 없이 사진 찍는 무대뽀 사람들 참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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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로 호수가 있는데 오늘따라 유황가스가 너무 많이 호수가 잘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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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선명한 태양이 점점 더 올라옵니다.
제대로 된 일출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블루파이어 보는 곳에서 너무 오래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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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경치도 정말 예술이고 이젠 투어는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브로모에 못 올라갔던 아쉬움을 이젠이 채워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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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 가스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거대한 옥빛 호수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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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 같은 모습도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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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옆으로 뿜어져 나오는 황산 가스 보십시오.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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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인듯합니다.
사진이 말해주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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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젠 화산 투어는 무사히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눈으로 본 환상적 경치를 사진에 잘 담지 못했던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아마 제 기억속에
평생 간직하면서 추억으로 떠올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오히려
행복함이 더해지는군요.^^
이제는 배가 고플 시간이라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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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경치네요 ~
눈으로 직접 보시면 더 황홀한 경치랍니다.^^
경치가 대단하네요.
그래도 저렇게 위험하게 사진 찍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요즘 목숨걸고 사진 찍는게 유행인가 봅니다.ㅋ
정말 환상적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