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으로 2인 무료입장...친정 엄마와 함께 경복궁역에 내려, 동생은 만났다..동생은 인터넷에서 earlybird 할인으로 반값에 ticket 구매...오늘 일정은 서촌 대림 미술관서 전시 보고, 부암동으로 옮겨 간단히 한식 먹고 돌아 오기! 출발~
서촌 대림 미술관
요즘 경복궁 자주 온다 ㅎㅎ 경복궁 5번 출구 나와서, 고궁박물관 뒤로 해서, 서촌 방면으로 나간다...경복궁 담벼락 따라 조금 걷다 길건너니 대림 미술관...1층에 사람이 무지 무지 많다..1층 입구가 souvenier 파는 곳이라 더 복잡하다...ticket 보여 주고, 2층 전시장으로 간다...Jaime Hayon 하이메 욘...스페인 사람인가?? 철자 발음이ㅎㅎ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곤 가지 사연> -Serious Fun 이라는 title로 7가지 방에서 7가지 전시를 선보인다..각 방마다, 하얀색, 붉은색, 노란색, 검은색, 파란색 등등...다양한 색감의 방과 재미있는 음악, 조명으로 꾸며져 있다..스케치, 조각품, 유리 공예 가구 등등이 보이는데, 하이메 아욘의 디자인을 가구회사나 유리 공예 전문 업체와 협업으로 진행한 작품이라고 한다...사물을 보는 호기심많고, 재미있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다...평일 오전인데도 사람이 많고, 미술관 자체가 가정집 2개를 개조하여 만든 공간이다 보니, 협소한 느낌이 있었다...작품의 양이 공간에 비해 많다 보니, 목요일 디뮤지엄의 힐링 같은 감상은 좀 어려웠다... 한시간 조금 안되게 돌아 보고 나와, 미술관 뒷뜰로 갔다...뒷뜰이 참 좋았다...예쁘게 가꾸어진 정원의 청록의 나무가 '5월이야' 하는 느낌을 준다...높이 쳐 놓은 야외용 천막도 정원과 참 잘 어울리고, 보는 사람에게 휴식이 된다...너무 예쁜 공간이라, 엄마랑 동생이랑 사진을 남긴다...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
서촌 대림 미술관에서 나오니, 근처에 3층 양옥의 수녀원이 인상적이다...대림 미술관 근처의 서촌 집들은 규모가 꽤 크다..언제 지어진 것일까?? 다들 또 식당이나 카페가 되려나.....근처에 카페가 벌써..많이 보인다...천천히...해줘...
식당예약이 2시라 시간이 남아 부암동 가기전,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에 들어갔다..'도시를 짓는 사람들'이라는 책에서 윤동주 문학관이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든 건물이라는 문구를 봤던 기억이 난다...제1 전시실은 그의 작품과 연혁이 있다. 촬영 금지..제2 전시실은 천장이 없는, 물탱크, 제 3 전시실은 천장이 있는 물탱크 내부...물때낀 색과 물탱크의 냄새가 그대로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해 준다. 윤동주에 대한 이야기가 십여분 영상으로 나온다...27살 나이에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문학 청년....서시, 자화상, 별헤는 밤....바르고 여린 청년이 일제 강점기를 보내며 가슴아피 써내려간 시...가슴이 먹먹해 진다...광복 6개월전에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이렇게라도 그를 기억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일제시대..겨우 100년 전이다...그때를 우리는 너무 많이 쉽게 잊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부암동 소소한 풍경 & 와플
윤동주 문학관에서 나와 부암동 소소한 식당까지 걷는다...2012년 가을에 오고 오랜만이다...혼자서 부암동 골목골목을 올랐었다. 자하문 뒤로 성곽길도 오르고...혼자서 그렇게 걸었었다...변함이 없다...너무 좋다.. 짙고 푸른 나무들과 언덕길....오래되었지만 고풍스러운 집들의 모습...조용하고 한적한 동네...쉼이 되는 동네...여전히 좋구나...'
소소한 풍경'은 부암동 주민센터 가기전, 동양 방안갓 근처 골목에 있다..1만오천원부터 코스가 있는데, 난 당연히 A 코스 ㅎㅎ...호박죽, 샐러드,김치 말이 전병,삼겹살&오리고기가 나온다...삼겹살은 좀 팍팍했는데, 낙지 젖갈을 얹어 먹을니 굿..가격대비 괜찮다...다만 많이 친절하지는 않아서, 다음에 또 갈까 말까 고민중...ㅎㅎ 난 친절한 식당이 좋더라...분위기는 너무 좋다..2층 구옥을 개조한 집인데, 1층 마당과 테라스가 너무 맘에 든다..다음에 단독주택으로 이사가면, 이렇게 꾸미고 싶다...대림 미술관서본 야외 천막이 여기에도...ㅎㅎ 자연과 연결되는 날씨를 느끼릴 수 있는 이런 외부 공간이 너무 갖고 싶다...집에...난 아파트는 체질에 안맞나 보다...부암동 이사오고 싶다...너무 멋진 동네...이 동네 주민이고파라...서울서 유일하게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식사후 후식은 버스 정류장 근처 부암동 와플서, 커피 3천원 와플 5천원 아이스크림 2천 오백원...와플은 좀 퍽퍽한데, 커피나 아이스크림과 환상 궁합...이 청년은 친절하다...맘에 들어...담에 또 오고 싶다..테이크 아웃해서, 자하문 주변 구경할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조만간 또 오리...이렇게 또 우리의 데이트는 5시 전에 끝난다..우리는 신데렐라.^^
해당글은 제가 기고하는 My Decent Life 의 글과 같거나 유사할수 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동 대림미술관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부암동 창의문로 부암동 주민센터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