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가 토요일 일요일 포함해서 겨우, 4일 주어졌다. 8월 마지막주 목-일요일....예전같으면, 밤비행기 타고, 어떻게 해서든 해외 여행을 가려했지만, 이제 체력이 안된다...ㅜ.ㅜ 무리해서 여행갔다가 월요일 개강에 코피날 것 같아서, 국내 여행지를 알아 보다가, 캠핑 가능하고 바다 수영이 가능한 숙소를 알아 보기로 한다....오~~딱 있다 B&B로 찾았는데, 2층 데크가 넓어서, 텐트를 칠수 있는 바다 앞 숙소를. 찾았다!! 고고씽
속초 앞바다 숙소& 캠핑
다소 쌩뚱맞은 느낌이 있는 위치인데, 지낼 수록 마음에 쏙 든다....새로지은 건물인지 깨끗하고, 일층이 식당이라 아이가 마구 뛰어도 되는 숙소, 넓은 방에 또 그 방만한 크기의 데크가 앞에 떠~~~억....사진에 작아보였는데, 실물이 훨씬 좋다...텐트를 치고, 의자와 테이블이블을 놓고도 자리가 남는다....빨래도 널수 있다...건물 뒤로는 영랑호와 울산 바위가 보인다...생뚱맞은 첫인상과 달리 너무 편리하고 좋다...데크에서 고기먹고, 빨래도 보송보송 말리고, 아침에는 해 보고(동해라 심하게 빨리 해가 뜨더라는 ㅜ.ㅜ.) 지겨우면 뒷산 울산바위 보고 명상을..ㅋㅋ, 저녁에 놀다 심심하면 영랑호 주변 돌고..최고다!!!
캠핑 느낌을 아주 편리하게 낼수 있어서 좋았고, '캠핑 클럽'에 나왔던 성유리가 가져온 그 바람 넣는 침낭 의자도 써몰수 있어 좋았다...모든 것이 좋았다.
속초 앞바다 수영
가능하다...8월말인데 물이 따뜻하다...나로 말할것 같으면, 하와이에서도 방콕에서도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 여자다..그런 여자가 바다 수영을 했다...아무나 다 해도 될 정도로 따뜻하다는 말이다...학교 다닐때 배웠던것 같다..동해는 적정 수온을 유지 한다...그랬다...따뜻허니...넘나 수영하기 좋았던 속초 앞바다..그 중에 우리 숙소앞(방파제도 있고, 파도와 너울이 심한 곳이라느 푯말이 보이는 곳도 있었으나) -장사항 활어촌 푯말근처-는 파도 없이 어느 정도 까지 깊어 지지 않는 수영장 같은 바다였다. 해도 엄청 강했는데, 안탓다...강원도는 자외선이 없나...좋다...하얀 얼굴로 가을을 맞이하게 된것이 얼마만이냐 ㅎㅎㅎ
첫날은 비치 타월 깔고, 와인 한잔 하고 음악들으며, 신랑이랑 아이 노는 것 구경좀 하다가 둘쨰날은 본격적으로 돗자리 깔고, 수영하고, 자고 를 반복했다는...가져간 '7일간의 스페인'책은 한 3장 읽었나 ㅋㅋ...암튼 바다 수영이 넘나 좋았다는 말이다.
속초 먹거리- 팔팔 횟집+ 봉포 머구리+할머니 비빔밥+고기파티(feat 전기 그릴)
목요일 오전에 Navi찍으니 2시간 20분 걸린다...'인제-양양 터널' 덕분인가보다...물론 중간에 내린천 휴게소에 한번 쉬었지만...(내린천 휴게소 완전 좋음....코나 커피랑 퀴즈노즈 샌드위치 등등 괜찮은 먹거리 풍부...쉬기 좋은 환경임)
팔팔 횟집(물회 별점 셋반/ 회+매운탕 별넷)
속초, 도착하니1시가 좀 안되었다... 숙소가 3시 체크인이니 겸사겸사 점심 먹자...2년전에 솔비치 갈때 먹고,,,하트 뽕뽕했던 횟집...팔팔횟집....작은 규모에 깔끔하고 신선한 물회가 생각나 다시 들렀다...조금 넓은 자리로 옭겼다..비도 살짝 오고, 메운탕도 땡긴다. 잡어물회(2만원)+ 회중자(9만원)을 시킨다...물회는...어이 맛이 아닌데...싱겁고 물컹한 느낌...기대했던 맛이 아.니.다....흐~엉...잘못된 기억인가...회가 나온다...양도 맛도 만족스럽다...메운탕도 딱~~맛있고...오징어물회를 먹을걸 그랬나....물회는 실망스러웠지만, 회와 메운탕은 딱~좋아!! ^^
캠핑& 고기 파티
이번 여행 컨셉은 '캠핑' 이기 때문에 캠핑 분위기를 내야 한다...숙소 도착하자 마자 텐트 치고, 캠핑의자랑 테이블 깔고....딸이 너무 좋아한다..ㅎㅎ 오후에 앞바다서 수영좀 하고...
봉포 머구리
둘째날, 오전부터 5시까지 바다 수영하고, 배고프다...다 씹어먹을테다..ㅋㅋ 엥~~저기 보이는 건물 봉포머구리 아니니? 고고씽~!! 새건물로 아주 멋지게 올렸다...2층에 가니 바다 풍경이 너무나 멋지다....대충 찍어도 사진이 그림 같다는...물회 한그릇 보통다 2만원인데,,,우리는 오징어 물회, 전복물회, 성게미역국(만원)을 시킨다...배고프면 집에 가서 고기 구워먹자...음...맛있다!!! 이집 이렇게 맛있었나??? 저번에 먹을때는 그냥 그랬는데....대형 맛집의 빠른 시스템과 서비스도 맘에 들고...흡족하다...기다리는 맛집은 안가는데. 완전 넓고, 8월 말이라 안기다리고...좋아..아주 좋아..
할머니 비빔밥
마지막날은 설악산에 올랐다가 산채 비빔밥을 먹기로했다....설악산 초입에 있는 식당에 가려했으나, 파전과 도토리 묵이 넘나 비싸서, pass....차로 내려오는 길에 할머니 비빔밥 간판과 건물이 깔끔해 보여 들어간다...직접 기른 나물과 직접 담근 청국장이 나온다...맛있어...청국장...너무 고소해....가격이 싸진 않지만 (만오천원), 깔끔하고 맛있었던 할머니 비빔밥...차돌박이 된장국(만원)도 맛있다....같이 먹으면, 더 맛있다.
설악산 등반 노노+ 설악산 계곡에 발담그기
셋째날 뒷산으로 보이던 설악산으로 고고씽....나이드니 산이 좋고, 녹음이 좋다...계곡에서 물소리 들으며 여유를 부려보고 싶다...국내 여행 버킷 리스트중 하나였다....8년전 딸아이 임신한줄 모르고 올랐던 울산 바위....반갑고, 감회가 새롭다 ㅋㅋ 이제 내년이면 나 학부형인데...울산바위 오랜만이야...또는 못오르겠고, 그 옆 계곡서 좀 놀다 갈께....설악산 입구에 가니, 주차비 5천원 선물 내고, 설악산 입장료( 사유지가 포함되어 있단다..국립공원에 웬일이니...) 3천 5백원/인당-내고, 들어 간다....오른쪽으로 등반하지 않고, 왼쪽 탐방로 쪽으로 가면, 여러 계곡을 만날수 있는데, 그중 제일 가까운데 한곳만 가자...
어머 여기도 너무 좋다...발이 너무 시원해서, 고맙다고 한다...맑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담그로 있으니, 마음이 평안해 진다...그사이 돌맹이 움직여서, 목욕탕을 만드는 딸과 남편...귀엽다...
속초 여행 총평
우리나라 참 아름답다...예전에 시골 민박하면, 축축하고 불편한 느낌이 있지만, 깔끔하고 좋은 숙소도 많이 생겼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가슴떨린다....다른 나라 다녀보니 알겠다..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이렇게 깨끗하고 안전하고 아름다운 나라 잘 없다....속초 내려와서 한 일년 살아보고 싶다....바다수영 실컷 하고, 책이나 읽다가게...
해당글은 제가 기고하는 My Decent Life 의 글과 같거나 유사할수 있습니다.
This post is from my own blog My Decent Life so it can be the same or similar.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자세한 여행기 감사해요. 마치 제가 직접 가본듯 생생하고 재밌었어요~
자세한 후기 좋습니다 ^^
속초 좋아요~ 산과 바다와 강이 다 있고, 온천도 있어 너무 좋더라구요. 봉포머구리는 통유리로 바다보이는게 정말 멋진 식당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