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여행기로 돌아와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독일은 사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흐린날씨와 비가 계속해서 뿌리고 있어 렌즈캡을 닫고 있었나보다. 덕분에 멋진 건축물들이 많았는데 아쉬움이 더해진다. 물론 아쉬움으로 다시 갈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지난번 쾨니히 광장 근처를 많이도 걷다가 뮌헨의 여러 대학들도 구경하고 나름 알차게 돌아다녔는데 비가 많이 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근처 미술관으로 피신하기로 했다. 현대미술보다는 그래도 명작들이 모여있다는 '알테피나코텍'으로 피신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을 방문하면 유명한 미술관을 들러보아서 분위기는 대략 알고 있었는데, '알테비나코텍'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름 밝고 현대적으로 보이는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작품도 많은 편이어서 나름 선별해서 구경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규모였다.
'알테피나코텍'에는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도 있다고 들었는데 급한 마음에 찾아다니지는 못했고, 나름 눈에 들어오는 작품 중심으로 관람을 하였다.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라파엘'의 '카니자니의 성 가족: 성 가족과 성 엘리사벳과 성 세례 요한'이라는 작품이다. 많이 봤던 작품인데 가까이에서 보니 언제나 그렇지만 신기하다. 오래된 명화를 직접 본다는 느낌은 역시나 나름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런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많이 봤던 작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진에 보이는 작품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으로 '오스발트 크렐의 초상'이라는 작품이다. 작품에 1499년이라고 써있는데 이런 그림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돌아와서 느끼는거지만 진득하니 감상을 하는게 좋았는데 사진이 별로 없으니 좀 아쉽기는 하다.
두어시간 이상을 둘러보고 나니 어둠이 내려왔다. 하지만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낮에 봤던 중앙역 근처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차들이 빨리 달리고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의 크락션 소리가 너무 커서 좀 힘들었다. 은근 독일 운전자들이 성격이 급해보였다. (뮌헨만 그런건지…)
다음편에서…
real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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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museum 태그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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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년 그림이 온전히 보존되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유럽사람들이 이런거는 잘하는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