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의 첫 날을 자고 일어나니 북적북적 멋진 도시였던 파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와있었다. 비현실적인 자연이라는게 이런거구나 하고 여기저기 입이 벌어지는 풍경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전날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어두운 하늘 위로 쏟아지는 별을 바라봤었는데 그 아래 있었던 산이 이런 곳들이라니... 이곳의 동네 뒷산은 우리네 언덕과 같은 뒷산과는 매우 달랐다.
새들도 한가롭게 헤엄을 치고 있구나. 파리에서의 도시 느낌과 다르게 뭐든 여유가 있는 느낌이었다. 겨울이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공기가 너무나 좋게 느껴져서 숨쉬기가 상쾌했다.
어디를 가도 멋진 설산이 펼쳐져있어 시야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저런 곳에 올라가서 보면 어떤 기분일까? 물론 올라갈 볼 예정이었지만... 궁금한건 어쩔 수 없었다.
아침일찍 인터라켄을 산책하는 기분은 상쾌함 그 자체였고, 항상 꿈꿔오던 한적한 스위스의 시골마을을 살살 걸어다니는 그 느낌은 너무나 좋았다.
이 동네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해졌다. 대부분 관광업에 종사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는 했지만 높은 건물이 없이 대부분 자연을 벗삼아 살아간다는 말이 실감나는 그런 동네였다.
그린델발트! 그래. 내가 갈꺼라구..뒤로는 비싼 스위스 물가 안에서 나름 저렴했던 마트가 보인다. Migros와 Coop을 가서 장을 봤던 기억이 난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들이 이쁜데, 사실 대부분의 호텔이 오래되어 시설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 물론 돈을 많이 내면 좋은 곳도 있지만...(당연한건가? ^^)
이 동네에서는 제주도의 하르방쯤 되는걸까? 다시 기차역 근처로 돌아왔다. 동네가 좁기는 좁구나. 하면서 끝까지 계속 걸어본다.
동네 끝까지 걸어가다가 쵸콜렛 가게를 만났는데 특이한 형태로 진열해 놓았다. 잘라서 파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가지는 않았다. 인터라켄 동네 한바퀴를 돌고나서 산악열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올라가기 위해 걷고 또 걸었다. 슬슬 스위스 산골마을에 온게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다음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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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인터라켄이 아니라도 호수가 있는 한적한 마을을 아침에 산책하는 기분, 초공감합니다 ^^
저수지는 안되겟죠?
ㅋㅋ 바다, 저수지(예뻐야 함), 강, 운하 다 좋아요 ^^
윤하도 좋지요!
요즘 잘 안보이는거 같아요. 아닌가?? ^^
산책은 언제나 즐거움입니다. ^^
원래눈이소복히쌓인동네아닌가용?
눈소복은 이제 기차타고 올라가면 나올거여요. ^^
오 ㅎㅎ 저는 인터라켄은 뺴고 다갔는데 인터라켄도 참 이쁘군요
저는 체르마트를 못갔네요. ^^
공기 맑아 보이네요 ..
코가 뻥 뚫리더라구요. ^^
설산이 진짜 멋지네요. 호수 물도 정말 맑고요.
가끔씩 살아보고 싶어지는 동네지요. ^^
하.~~ 배경 쥑입니다잉~ ㅎㅎ 가보고 싶네요 ㅎㅎ
정말 자연이 아름답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