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눈은 사물을 볼 때 그 크기와 모양, 색 등을 구분하는 감각을 가지는데 우리의 실생활에서 테이블 위의 작은 물체를 집어 들고, 신문을 읽고, 전화번호를 누르고 하는 일들을 하기 위해서 시각계에 거의 대부분 의존하게 된다. 시각계는 황반이라 불리는 특성화된 영역에 의해 이루어진다. 황반의 기능은 중심시력으로 표현된다. 실제로 우리 눈은 중심시력 이외에 부분에서 더 섬세함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데 이런 주변 시력은 실제 생활에서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농구를 할 때 상대방 수비수의 움직임을 감지한다던지 길을 건널 때 주변에 지나다니는 차를 인식한다던지 야간에 어두운 골목길을 걷는 것과 같은 일은 주변시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황반의 추체(밝은 빛에 반응)는 거의 중심와(망막중심오목)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추체는 망막 전체에 분포되어 있으며 망막(카메라의 필름에 해당) 주변부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간체(어두운 빛에 반응)는 실제로 추체에 비해 더 민감하기 때문에 우리의 주변시력은 중심시력 못지 않게 중요하고 실제 생활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주변시력을 측정하는 것은 임상적 의미가 있다.
이러한 중심시력과 주변시력 등 시력이 미치는 범위를 시야(Visual Field)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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