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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시집 중에서는 김경인 시인의 시집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서양 시인들의 시를 더 좋아하지만 국내 시인들의 작품들도 좋은 시가 많지요.
어제 죽은 햇살이 아름답다면
아직도 시끄러운 꿈의 목구멍에 굴러 들어와 틀허박힌다면
모래 더미를 파헤치다 문득 발견한
진주 머리핀처럼 내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반짝이며
너를 찾아온다면
호수가 감쪽같이 잠잠해지고
고요함의 젖을 빠는 소리조차 모두 사라진다면
길을 지우고 길을 낳는
눈보라처럼
너의 한 발이 나의 두 손을 디디고 성큼성큼 걸어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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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듯 희망이 느껴지는 좋은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