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에 대해 알아봅시다.
호랑나비의 알은 반 투명한 구슬 모양입니다. 그 안에서 노란색의 흉측한 애벌레가 나와요.
그 노란 애벌레가 탈피를 거듭하며 점점 더 흉측한 검은색 애벌레로 변해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검은색 옷을 벗어버리고 제 2의 애벌레 삶이 시작됩니다.
어느 아침, 고추 줄기가 전체적으로 너무 앙상해진 걸 발견했습니다.
우리집 고추 잎파리들을 초토화시킨 장본인입니다.
본인이 뭘 했는 지 자각도 없이 늘어지게 자는 것 같군요.
손으로 잡아 떼려고 했는데 죽기살기로 달라붙어 안떨어지니 어쩔 수 없이 줄기 채로 떼어냈습니다. 위는 애벌레를 위에서 본 모습이네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안떨어지겠다고 아주 꼬~옥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토실토실한 게 좀 귀엽네요 ㅎㅎ
좀 보다가 멀리 수풀에 놓아주었습니다. 과연 얼마나 큰 나비로 변신할 지 기대되네요. 뭐 나비가 될 때 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어떨 지도 모르겠지만요.
엌...꼭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어떤 애벌레 같네요 ㅋㅋㅋㅋ
포켓몬이 좀 자연의 고증에 충실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