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가는지 모르게 간다.
하지 지난 지 달포도 더 되는 듯하다.
갈길은 정말 먼데 하늘의 해가 많이 짧아졌다.
덥다 덥다 해야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 완연히 조석으로 찬바람 불어온다. 그때를 생각해서라도 조금은 이더 위를 즐김이 좋으리라.
더위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기에는 스팀이 너무 무기력하다.
탑골 공원 주변을 떠돈다는 노숙자 보다도 더 기력이 없어 보인다. 조만간에 만원에 네 가가 아닌 천 원에 네 개를 외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정말 왜 이러냐?
스팀 이러다 정말 배다른 동생들한테 망신 톡톡히 당해야 정신 차리려나 제발 정신 좀 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