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소속 선수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사회주의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한 미국의 제재를 면제받은 뒤 베네수엘라의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한국야구리그가 밝혔다.
8월에 MLB는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 선수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가 있을 때까지 국내 LVBP 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다. 미 재무부는 12월 초 미국 개인들이 LVBP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재에 대한 허가를 내주었다.
연맹은 9일 오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LVBP 이사회는 1월 MLB 체제 소속 선수들이 출전 허가를 받는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야구는 남미 국가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 메이저 리그 팀들은 종종 스타 베네수엘라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이들은 마이너 리그 시스템을 통해 그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비수기 때 LVBP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하는 경우가 많으나 올해 시즌은 늦게 시작됐고 고위급 선수들의 불참으로 참석률이 떨어졌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마두로 축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MLB의 선수 금지 결정은 미국 기업들이 명시적으로 제재를 받지 않은 베네수엘라 민간 기업들과의 거래를 중단하게 된 가장 중요한 사례였다.
MLB는 지난달 제재 면제를 받은 뒤 8개 팀 중 6개 팀에서 뛸 수 있다는 통보를 회원 클럽에 보냈다. 티그레스 데 아라과와 나베간테스 데 마갈라네스라는 두 팀은 설명 없이 재무부의 제재 면책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익명을 요구한 LVBP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연맹은 티그레스와 나베간테스에 대한 제재 면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LVBP의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이번 달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는 나베간테스 드 마갈라네스 등 6개 팀이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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