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약사 이야기] 내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July 4th 입니다. 이날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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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아니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단순히 "July 4h" 라고 불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입니다.
이날과 그 다음날 약국에서 평소보다 많이 처방되고 많이 팔리는 약은 무엇일까요?

미국인들이 July 4th 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불꽃놀이입니다.
(아마 7월 3일 오늘밤부터 여기저기서 폭죽 소리가 들을 수 있겠네요^^)
각 도시별로 거의 모든 곳에서 불꽃놀이 행사를 할 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크고 작은 불꽃놀이 팩키지를 구입해서 즐기곤합니다.
비용도 몇십불에서 몇백불, 몇천불까지 아주 다양하죠.
불꽃놀이 불꽃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상점도 도시마다 많이 있는데요, 이때가 일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기이겠죠? ㅎㅎ

그와 더불에 일년 중 여느때보다 이날 가장 많이 찾는 약이 있습니다.

첫째는 바로 Silvadene(Silver sulfadiazine) 입니다.

실바딘은 화상을 입은 환자에게, 상처 부위의 박테리아의 성장을 저해함으로써 감염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https://www.webmd.com/drugs/2/drug-4910/silvadene-topical/details

저희도 아이들이 어릴 적에 오히려 집 앞에서 간단한 팩을 사서 불꽃놀이를 하곤했는데요 (사춘기 녀석들은 모든지 심드렁하네요 ㅎㅎ)
잘못하면 크고 작은 화상을 입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독립 기념일 밤에는 응급실에서 화상 환자에게 Silvadene 처방이 종종 나옵니다.
그리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국으로 오셔서 약사에게 OTC 약을 찾으시면 됩니다.
Silver gel 은 OTC 제품입니다.

두번째는 Xanax (자낙스) 같은 진정제입니다.
원래 항상 처방 상위를 차지하는 약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이 시기에는 처방받는 환자가 애완동물들이 많다는 점이죠.
이곳 저곳에서 밤새 폭죽을 터트리는데 그 소리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 소리에 애완견들이 놀라거나 발작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민한 애완견 주인들은 미리미리 수의사를 통해 진정제 처방을 받습니다.

올해 July 4th 도 모두 큰 사고없이 안전하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