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완전히 소진되고,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 아래로 내려 앉으면 신흥국은 물론 선진국까지 여러 위험 요인들이 동시에 나타나 엄청난 파괴력을 몰고 오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은행인 JP모건도 2020년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 놓았다. JP모건은 2020년까지 미국의 주가가 20% 추락하고 신흥국 주가는 48%나 추락해 반토막 날 것이며, 신흥국 통화 가치가 14.4% 하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벤 버냉키의 전망은 훨씬 비관적이다. 그는 2018년 8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 정책 토론회에서 미국 경제는 2020년에 '와일 코요테'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것처럼 사정없이 곤두박질칠 것이라고 예견했다.
2018년 5월 미국의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이 경제학자 6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9%가 '2020년부터 미국에 불황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처럼 위기가 오기 전에는 미리 수 많은 불길한 전망이나 전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전조가 처음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위기가 시작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전조가 계속 거듭되면 결국 만연한 위기론에 지쳐 점점 이를 무시한다. 그 결과 정작 위기가 눈 앞에 닥쳤을 때 아무런 대비 없이 위기를 맞아 큰 손실을 입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박종훈, [2020 부의 지각변동] , (21세기북스, 서울: 2019), pp. 23~24.
**"경제위기는 일찌기는 재작년부터 들려오던 목소리였다. 그래서 내 주변에 열심히 알렸다. 그런데 아직 심장이 떨어지는 것 만큼 개인에게 다가오는 충격은 예상밖으로 크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나의 위치는 위기론에 지쳐 점점 이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잘 질 수 있을까?.....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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