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10 크로아티아 스플릿(SPLIT)-2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플릿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고대 로마의 궁전 중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는 아드리아 해 연안의 최대 로마 유적지이다. 284년 로마 황제가 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은퇴 후 자신의 거처로 사용하기 위해 날씨 좋고 풍광 좋은 스플릿을 선택하여 10년간 건축하여 완공시킨 후 700명의 부하를 이끌고 은퇴하여 여기서 살았다.
그 당시 궁전 안에는 8,000명이 거주했고 지금도 3,000명의 시민들이 살고 있다. 예전 황제가 살던 금빛 찬란한 화려함은 없어도 1,700년이 지난 지금도 험난한 역사를 거치며 색은 바랬지만 본래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많은 동유럽의 중세도시들의 유적이 파괴되었지만 스플릿 만큼은 그 역경을 비켜갔다.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과 종탑, 쇼핑센타들이 몰려있는 동서남북 4개의 게이트, 룩소르 커피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페리스틸 광장등이 궁전의 핵심 코스이다. 종탑에 올라가는 데는 15쿠나(1쿠나=17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로마 황제가 이집트에서 가져 왔다는 3,500년 된 작은 스핑크스가 3마리가 있다는데 밤이라 어둡고 시간도 많이 없어 확인하지 못했다. 스플릿은 최소한 이틀 정도는 머물면서 근처 아드리아의 에치낙 해변에서 부드러운 햇살을 맞으며 수영도 하고 그레고리우스 닌 동상 주변 노점상에서 파는 골동품도 구경 해 볼 수 있어야 진정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조명이 있기는 해도 광량이 작아 사진 찍는 데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해가 부시는 낮에 왔다면 하는 아쉬움을 잔뜩 안고 버스로 21시경 Mondo Hotel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23시경 취침했다. 버스 타는 시간이 많고 일정이 빠듯해 피곤하다.
인간은 몸이 피곤하면 불평이 생긴다.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나 역사적인 유적도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호텔이 좁다느니 먹는 게 부실하다는 등 와이프의 불평이 시작되었다. 목적 없는 인생이 허무하듯이 목적 없는 나들이에는 감동이 없다.
옛것을 잘 보존하면서 현대의 모습도 잘 발전시키고 있는것 같아요~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1700년전 모습그대로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나들이 자체가 즐거운 일이지요.^^
일정이 원낙 빢빡해서 피곤했습니다. ㅎㅎ
모델이 누굴까 궁금해지네요.
ㅋㅋ 딸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는 플리트비체만 가봤을 뿐이어서 언젠가는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시 하고 싶네요~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도 꼭 보고 싶구요~^^
크로아티아가 정말 구경할 곳이 많은 나라였습니다. 다시 가셔야 할 둣...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