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11 크로아티아 드브로부니크(Dubrovnik)-1
2019.3.15
5시15분에 일어나 조깅하러 밖으로 나왔다. 호텔 주변 블락을 계속 돌았다. 뛴다는 건 운동이상의 의미가 있다. 가이드의 지시 없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육체를 속박함으로 영혼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달리기이다. 400미터 정도 되는 언덕을 3번 전력 질주함으로 조깅을 끝냈다.
7시45분에 드브로부니크로 출발했다. 보스니아 국경을 통과하며 여권 검사가 4번이나 있었다. 1992년 보스니아전쟁으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두 나라는 아직도 사이가 좋지 않아 여행객들 조사를 심하게 한다고 했다. 다리를 건설 중인데 이게 완성되면 보스니아 국경을 통과하지 않고 갈 수 있단다.
휴게소에서 한번 쉬었다. 짙은 남색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아드리아 해변가에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길게 뻗어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7인승 SUV를 갈아타고 스자르산으로 올라갔다. 길이 좁고 가팔라서 버스로는 갈 수 없다고 한다.
스자르산 전망대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드브르부니크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자르산은 해발 400미터가 넘는 제법 높은 돌산으로 정상까지 트레킹으로 갈 수도 있고 케이블카나 SUV로 갈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 갈 때까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스턴드맨 처럼 운전하는 SUV도 스릴이 있어 좋았다. 산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드브로부니크를 배경 삼아 사진을 몇 장 찍고 파노라마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3잔 시켰다.
난 커피를 좋아하지 않지만 낭만을 운운하는 가족들 성화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커피를 아무리 마셔도 전혀 괜찮다는 사람도 많은데 난 커피를 오후에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다. 카페인은 뇌를 흥분상태로 만드는 각성제이다.
아름답네요.. 우리나라 남해가 떠오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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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 아름다운 동네입니다.
좋네요.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즐겨찾는 곳이죠.
꽃보다 누나이후로 엄청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