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연명의료 의향서가 뭣인가 하고 들어 보니 생명 연장 치료 거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까지 불법이니 되니 안되니 하더니 입법이 되었나 봅니다.
이건 매우 필요한 제도로 생각합니다.
한평생 잘 살다가도 죽을 때 너무 고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봤기에 이런 제도는 진작 도입이 되었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우리 어머니도 늘 말씀하십니다. 젊은것들은 건강한 게 최고이다라며 말씀하시면서 늙으면 그냥 잠자다 죽던지 아니면 설거지라도 하다가 그대로 죽는 게 소원이다 하십니다.
정말 병원에서 고생하다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어머니의 말씀은 요즘 말로 핵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영 다른 분입니다.
이런 이야기 자체를 금기시하시며 이제는 백세는 충분히 하시겠어요하며 누군가 인사를 하면 그것도 인사라고 하냐 하십니다.
서운하다는 말씀을 노골적으로 하십니다. 십여 년 전 아니 오 년 전만 해도 설날에 세배드리면서 만수무강하세요. 백세는 거뜬하시겠어요 하면 그래 고맙다 하시던 분이 이제는 그게 얼마나 남았다고 그러냐 나 금방 죽으라는 이야기냐 하십니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 당사자는 당혹해하면서 아뇨 아뇨 그게 아니고 120세는 하실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을 바꾸면 그렇지 그때까지는 살겠지 하십니다.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지만 이왕이면 갈 때 편안히 가야 그쪽에서도 편안하게 잘 지내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게 아니고 끝이라 해도 초라하고 비참해지는 것보다는 깔끔하게 자신이 정리할 수 있을 때 미리 정리를 해두면 자식들도 마음에 병들지 않고 부모님을 보내드릴 수 있으리라 봅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죽어야 한다면 가급적 존엄이 지켜지면 좋겠지요. 예수님도 부처님도 공자님도 모두 갔습니다. 최근에 문선명 교주도 갔고 역대 그 어느 권력자도 아직 살아있는 사람 없습니다. 죽음은 아주 공평한 겁니다. 그 공평함이 때론 부당하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차피 죽어야 하는 길에 서있다면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에 사인하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나도 알아보고 가까운 곳에 있으면 아내와 같이 부모님 모시고 가서 해야겠습니다. 지금 드는 생각으로는 군에서 전역할 때 전역 준비하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면 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때요?
여러분들도 알아보시고 참여하시면 인생의 도움이 될 듯싶네요.
연명 치료하다가 비참한 모습으로 정말 고통과 싸우다 죽는 모습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가족들이 치료 중단을 요구해도 치료 중단 그 자체가 법에 걸린다면서 그리 못하는 의사들도 딱해 보였습니다.
이제라도 좋은 제도가 생긴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알아보시기 바라면서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wjs님, steemzzang은 여러분을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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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ja에서는 처녀 시집 보내는건 못해도 시집 시집 보내는건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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