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in #zzan5 years ago

새벽이 되어도
잠은 오지 않고
등불을 켰다 껐다 한다.
이런 저런 생각이
침대를 지배하여
얼굴은 부어 올랐다.
동생과 조카의 생각은
특히나 그렇다.
그냥 동생이란 그림에
까만 칠을 해볼까?
쉬게 하리라한 신의 아들의 말로
위로해 본다.
벗어날 수 없는
인연의 끈.
파도소리 시끄러운
바위에 머리를 박고
자고 싶은 밤이다.
신의 아들은 나를
잠깐 외동딸로 만들 것 같다.
파도소리처럼
시원한 마음이 되겠지.
아마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