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영화는 '더 룸'입니다.
부천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을만큼 기발한 소제와 전개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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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케이트와 맷이 스프링웰 하우스로 이사오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됩니다.
맷은 그림을 그리는 화가지만 그렇게 돈을 잘 버는것 같지는 않고 케이트는 번역하는 일을 하지만 두 사람이
넉넉하게 살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영화 서두의 대사는 생략된 두 사람의 현재 상태를
짐작케 하는 내용으로 채워집니다.
결혼전 케이트의 엄마는 예술가와 결혼하는걸 반대하셨다네요.
그래서 시골 변두리 스프링웰 하우스로 이사를 온것 같습니다.
집 상태를 보니 오랫동안 비워져 있었던걸로 짐작이 됩니다.
그리고 집정리를 하다 우연히 비밀의 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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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밀의 방은 왜 있고 왜 가려져 있었을까?
방에만 들어서면 집안의 전기가 깜빡거리면서 이상한 징후를 보입니다.
오래된 집이라 전기 배선에 문제가 있는걸로 생각하고 전기 수리공을 불렀는데 수리공으로부터 전주인이
부부가 살해됐다는 이야기를 맷이 듣게 됩니다.
맷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전주인 부부의 살해사건을 찾아보는데 용의자는 신원미상의 남자라는 내용만
있습니다. 그리고 밤늦게 혼자 술 한잔을 하다 그 방으로 들어가게 되고 술이 떨어지자 혼자말로 술 한병만
더 마셨으면 좋게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 순간 전기가 잠시 깜빡거리며 꺼졌다 켜지더니 눈 앞에 술병이 하나 나타나게 되죠.
이제 이 방의 용도를 알게된 맷, 그리고 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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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부터 돈, 보석, 옷 등 원하는것은 모두 가질수 있는 맷과 케이트...
한동안 방의 힘을 빌어 흥청망청 호화스런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이내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죠.
바로 그들의 아이! 알고보니 케이트는 이미 2번이나 아이 가지는걸 실패했던 경험이 있고 그래서 결국은
맷 몰래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그 방에서 아이를 달라는 소원을 빌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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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이 불같이 화를 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죠.
어쩔수없이 맷도 케이트와 함께 아이를 길러보려고 합니다만 우연히 더 큰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방에서 만들어낸 모든 것은 집밖으로 나가면 먼지로 변해버린다는 사실...
케이트는 이 사실을 모르고 아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데 갑자기 아기가 울면서 점점 나이를 먹는걸
보게 됩니다. 순식간에 갓난 아기가 초딩정도의 어린이로 변하게 되죠.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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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상상력과 욕망이 실현되는 공간 '더 룸'
물건뿐 아니라 살아있는 아기까지 만들어내면서 예측할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방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있는 신원미상의 살인범이 극중에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한층 더 증폭됩니다.
신원미상의 살인 용의자 '존 도'는 말합니다.
"원하는 걸 못 갖는 인간보다 더 위험한 게 원하는 대로 갖는 인간이야"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바로 이 대사에 포함되어 있었던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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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하게 전개 방식은 관객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에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이해 어려운 장면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꽤 잘 만든 수작임은 분명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리에게 이런 방이 생긴다면 적당히 해먹고 그 유혹을 뿌리치고 방을 없앨수 있을까요?
ㆍ영화 URL : https://www.themoviedb.org/search?query=%EB%8D%94%20%EB%A3%B8&language=ko-KR
ㆍ별점 : AAA
기발한 소재를 가진 영화네요. ^^
좋은 아이디어였죠. 다만 그 집, 방에 대한 비밀이 전혀 풀리지 않고 끝났다는게 옥의 티인듯...
돈과 명예 욕심은 끝이 없다더라구요. 적당히가 안될듯요.
아이가 먼지가 될 줄 알았는데 커버렸네요? 그럼 돈은ㅎㅎ
낡아서 먼지가 되는거죠.^^
물건은 밖으로 나가면 먼지가 되니까~
저 방에서는 비트코인을 달라고 빌어야겠네용~
ㅋㅋㅋ 좋은 생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