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 영화 리뷰]폴 페이그 신작 <라스트 크리스마스>

in #aaa5 years ago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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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에밀리아 클라크)의 본명은 카타리나다. 어린 시절 그는 부모님, 언니(에마 톰슨)와 함께 전쟁 중이던 유고슬라비아를 탈출해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케이트로 개명했다. 가족은 여전히 그를 카타리나라고 부르지만 케이트는 그런 가족이 지긋지긋하다. 달랑 캐리어 하나 들고 집을 나와, 산타(양자경)가 운영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구 집을 전전하는 것도 그래서다. 그런 그의 유일한 꿈은 가수가 되는 것이지만 오디션에서 번번이 낙방해 좌절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마땅한 탈출구 없이 방황하고 사고만 치던 그는 노숙자 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남자 톰(헨리 골딩)을 우연히 만난다. 그날 이후 톰은 예고도 없이 케이트 앞에 나타나 런던 시내 어딘가로 이끌고, 케이트는 그런 톰에게 점점 끌린다.
심장수술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고,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에 지칠 대로 지친 케이트에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톰은 산타 할아버지가 준 선물 같은 존재다. 그와 함께 돌아다닌 며칠간의 시간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골목의 작은 풍경들의 근사함을 볼 수 있게 하고, 남들에게 의지하기보다 자신을 좀더 돌보고 더 사랑하는 법을 알려준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케이트와 톰, 두 남녀의 만남을 통해 케이트가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물이자 성장담이다. 유고슬라비아에서 이주해온 케이트 가족의 삶을 그려내며 영국의 난민 문제도 함께 버무린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에서 모자로 출연한 양자경과 헨리 골딩이 함께 출연해 반갑다.
김성훈

감독 폴 페이그
각본 에마 톰슨
프로듀서 사라 브래드쇼
촬영 존 슈왈츠먼
프로덕션 디자인 게리 프리먼
편집 브렌트 화이트
음악 테오도르 셔피로
출연 에밀리아 클라크, 헨리 골딩, 양자경, 에마 톰슨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제작연도 2019년
상영시간 103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12월5일


*평점 : AAA*<라스트 크리스마스> : https://www.themoviedb.org/movie/549053-last-christmas?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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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기억은 나는데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네요
크리스마스 즈음에 한 번 더 챙겨봐야겠습니다^^

아직 개봉 안 했어요. 이번주 개봉하는데 재미있으니 꼭 보세요. 아마도 제목이 비슷한 영화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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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시린 영화 같습니다.

반전이 있는데 말씀드릴 수 없고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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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니, 크리스마스 영화 리스트를 뽑아 좀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리스트에 넣어둬야겠네요.ㅋ